삼성전자 반도체 적자 폭 개선…D램 1년 만에 흑자전환

김형민 2024. 1. 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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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6조5670억원, 매출액 258조935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든 영향으로 D램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 전 분기 대비 반도체 적자 폭을 1조5000억원 이상 줄여 올해 상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1조6900억원, 영업손실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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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익 6.5조·매출액 258.9조
연간 영업익 10조↓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15년만
전 분기 대비 반도체 적자 폭 1.5조 이상 개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6조5670억원, 매출액 258조935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84.86%, 14.33% 감소한 결과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에선 2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며 연간 반도체 적자 규모는 15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든 영향으로 D램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 전 분기 대비 반도체 적자 폭을 1조5000억원 이상 줄여 올해 상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1조6900억원, 영업손실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가격 하락세가 멈추며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은 전 분기 대비 대폭 줄었다. 다만 지난해 1∼3분기 적자까지 포함하면 지난 1년간 반도체 적자는 14조8700억원 규모다.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와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LPDDR5X, UFS4.0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 시장 평균을 웃도는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기록했고 D램은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지난해 1분기 적자 이후 4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의 갤럭시 S24 탑재로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으나, 연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4분기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연간 매출은 258조9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3% 감소했다. 순이익은 15조4871억원으로 72.17%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2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4%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7조7799억원과 6조3448억원이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하며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TV와 가전 사업은 수요 감소로 경쟁이 심화하며 부진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14조9000억원, 디스플레이(SDC)는 8000억원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지난해와 같은 53조1000억원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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