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 안고 'WS MVP' 시거, 수술 완료…"개막 맞춰 돌아올 것"
차승윤 2024. 1. 31. 09:23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코리 시거(29·텍사스 레인저스)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직전 돌연 수술대에 올랐다.
텍사스 구단은 31일(한국시간) "시거가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당분간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시거는 지난 시즌 후반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수술 여부를 놓고 고민했다. 의료진의 조언을 듣고 수술대에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거는 당분간 회복에 전념하며 스프링캠프 훈련에는 불참한다.
시거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1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27 33홈런 96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1.013이었다. 텍사스 타선의 중심으로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며 WS 진출의 선봉장이 됐고, WS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홈런 3방으로 격파하고 시리즈 MVP에 올랐다. 지난 2020년 친정팀 LA 다저스에서 첫 번째 수상한 후 개인 두 번째 수상이다.
영 단장은 시거가 후반기 좋지 못한 몸을 끌고 뛰었다고 하지만, 지난해 시거의 후반기 활약은 건강을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타율 0.353, OPS 1.026인 전반기보다 조금은 낮은 타율 0.301 OPS 0.999로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진 텍사스의 순위 싸움 중심에 섰다. 맹활약한 포스트시즌에서도 탈장을 안고 뛰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2년 연속 WS 우승을 바랄 텍사스로서는 시거의 활약을 간절히 바란다. 다소 전력 이탈은 있으나 시거가 지난해보다 건강하게 뛴다면 충분히 우승 후보다. 영 단장은 복귀 시점을 묻는 말에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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