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조짐 S24…"온디바이스株 품고 가라" [이슈N전략]

신재근 기자 2024. 1. 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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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앵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 S24가 오늘 공식 출시됩니다.

S24에는 기존 시리즈에 없는 내장형 AI가 탑재되면서 관련주 수혜 기대감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신 기자, 갤럭시 S24 사전예약 결과 판매가 크게 늘었죠?

<기자> S24 시리즈가 사전예약에서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만 보더라도 사전예약 기간 동안 121만 대를 판매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 판매 실적을 세웠습니다.

글로벌 사전 예약은 전작보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습니다.

증권 업계는 올해 전세계 갤럭시 S24 판매량이 3,6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6년 갤럭시 S7 다음으로 많은 수치입니다. 아직까지 S24와 경쟁할 만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 없다고 판단해서 당장은 S24의 독주를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S24에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즉 내장형 AI라고 하죠. 관련주 주가가 이미 기대감에 많이 올랐다가 최근 주춤한 모습입니다. 시장은 관련주 투자전략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다고 보나요?

<기자> 다수 증권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 시장 내 온디바이스라는 거대 테마가 주식시장에 형성된 것으로 보고 계속 보유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 인텔 등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들이 온디바이스 AI에 기업 명운을 걸고 있는 만큼 해당 테마를 중심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본 겁니다.

엔비디아와 AMD 등 온디바이스 AI 칩을 개발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는 최근 한 달간 20% 넘게 오른 상황입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온디바이스 AI는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적고, 속도나 전력 등 측면에서 클라우드를 거치는 것보다 장점이 많다"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온디바이스 주식을 갖고 있지 않는 투자자는 지금이라도 투자할 것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계속 들고 가는 것이 좋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증권가는 어떤 기업이 온디바이스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합니까?

<기자> 증권 업계는 딥러닝과 기계 학습 알고리즘 등의 복잡한 계산을 하는 데 쓰이는 하드웨어인 'NPU(신경망처리장치)'의 쓰임새가 늘어나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NPU는 GPU와 비교해 데이터 연산을 비교적 저전력으로 빠르게 처리하기 때문에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위한 최적의 반도체로 평가받는데요.

이 때문에 온디바이스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NPU의 사용처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NPU를 채택하는 장비가 많아지면 관련 부품사들에게도 호재입니다.

이 중 리노공업은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소켓을 만드는 기업인데요. 반도체 생산이 늘어나면 소켓 판매가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온디바이스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자동차, 농기계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회사 실적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안 기업도 증권가가 주목하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시대에는 더욱 많은 기능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기기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바이오인식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슈프리마는 퀄컴에 대해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을 공급해 왔습니다. 갤럭시 S24에 퀄컴 칩이 탑재되는 만큼 슈프리마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앞으로 온디바이스 AI가 다른 산업군으로 확대될 경우 관련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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