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강석 송파구청장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등 송파의 브랜드 가치 높일 것”
송파대로 명품화 사업 가시적 성과
‘지원행정’ 재개발·재건축 빠르게 추진
“올해는 구민에게 약속한 역점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본 궤도에 올려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습니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은 갑진년을 맞아 29일 인터뷰에서 새해 구정 방향을 설명,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서 구청장은 “민선 8기 3년 차에도 ‘창의, 혁신, 공정’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구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섬김 행정’을 실천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송파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지난 1년 6개월여간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대표적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전국 최초로 혐오, 비방, 모욕 문구의 정당현수막 금지 조례 제정과 정당현수막 주민평가단 운영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마을버스 3개 노선 개통과 노선 개편 ▲20년간 제자리였던 풍납동 삼표레미콘 이전 확정 ▲송파의 새 CI와 캐릭터 ‘하하 호호’ 개발 등 눈에 띄는 성과들을 짚었다.
특히, 구의 지원에 힘입어 속도를 내는 재건축사업이 대표적이다. 송파구는 자체 정비사업 기본계획을 마련, 국토교통부에 규제 완화 사항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이런 노력으로 ‘올림픽 3대장’으로 불리는 올림픽선수기자촌, 올림픽훼밀리타운, 아시아선수촌이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외도 기존의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행정절차도 예외 없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는 “좋은 주거 환경에서 살고 싶어 하는 구민의 열망을 외면하지 않고, 안전진단조차 통과하지 못해 재건축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던 개인의 재산권을 지켜냈다. 이는 창의와 혁신, 공정의 가치를 가지고 시행한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섬김 행정의 좋은 사례”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규제행정이 아니라 조장행정, 지원행정이라는 인식의 전환으로 창의와 혁신, 공정의 자세를 가지고 더욱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송파구의 도시경쟁력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역점 사업으로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 총 6.2km 송파대로를 잠실·석촌호수 석촌·송파 가락시장·장지역 복정시경계부 등 4개 구간으로 나누어 25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석촌호수~ 가락시장 사거리 이어지는 거리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여 녹지를 확보, 벚나무를 가로수로 심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 방침이다. 서 구청장은 “석촌호수에는 미디어 포레스트를 조성, 가락시장 사거리에 있는 정수탑 일대는 상징 공원으로 만들고, 세계적인 작가과 협업, 멋진 미술 작품을 선보일 것이다. 송파대로를 활력 넘치는 명품거리로 변모시키고 인근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또, 송파의 문화예술 수준을 높이는 기반시설 마련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노후한 송파구민회관을 리모델링하고 석촌호수 동호에 아트갤러리 건립, 서울놀이마당 리모델링 사업도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민이 편리하게 생활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황톳길 추가 조성, 잠실유수지 체육시설 개선, 올림픽공원 물놀이장·눈썰매장 등 계절 이벤트 지속 추진 등 주민들의 문화와 체육 활동 기회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섬김 행정’을 실천하는 서 구청장이 행정의 최우선에 두는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다. 그는 “저소득층,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에 대한 촘촘한 지원과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헌신하고 봉사한 분들에 대한 예우와 존경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육교사 및 요양보호사 복리후생비 확대 등으로 고강도 노동 현장에 있는 구민들도 배려하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을 만 4세까지 확대 운영해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환경을 조성, 인·허가 원스톱 민원처리 서비스를 지속해 구청의 문턱을 낮춰 친절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송파의 주요 도로에는 사계절 꽃피는 거리로 조성해 구민들에게 일상 속 행복을 줄 계획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새해에도 주민 의견에 더 귀 기울여 변함없는 섬김행정을 실천하며 송파의 새로운 변화와 더 큰 발전을 이루어 가겠다. 구민들에게 약속한 송파의 비전과 미래상을 이루기 위해 더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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