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절친' 불혹 앞둔 터너의 토론토행···1년 173억원 계약

이형석 2024. 1. 3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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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베테랑 내야수 저스틴 터너가 류현진이 떠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토론토가 터너와 1300만달러(약 173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터너는 등록 일수 등에 따른 옵션으로 150만 달러(20억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공식적으로 계약 발표가 이뤄지진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1984년 11월생 터너는 불혹을 앞둔 내야수다.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해 15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8 187홈런 759타점을 기록했다. 9년간 정든 LA 다저스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지난해 타율 0.276 23홈런 96타점으로 여전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토론토 보 비솃은 최근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려면 저스틴 터너와 J.D. 마르티네즈 같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하면 좋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베테랑 터너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토론토는 터너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과 함께 중심 타선을 맡아 팀 공격력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MLB닷컴은 "토론토 구단은 터너가 1년 전 보스턴에서 보여준 강력한 시즌을 다시 한번 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AP=연합뉴스

경험 많은 터너는 클러치 상황에서 활약도 돋보인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86경기에서 타율 0.270 1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30으로 좋다. 다저스 소속이던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320 2홈런 OPS 1.066을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다저스 시절 3루수로 활약했던 터너는 토론토에서는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1루를 백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특히 LA 다저스 시절에는 류현진과 친분이 두터웠다. 류현진은 다저스를 떠난 이후에도 "터너와 가끔씩 영상 통화를 한다"며 MLB에서 가장 가까운 동료로 손꼽은 적도 있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계약이 만료돼 새 둥지를 찾는 가운데, 터너는 토론토에 입단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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