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수)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조국 겨냥 했나'…與 "가족이 입시·채용·병역비리 형사처벌시 공천 배제" 등

김미나 2024. 1. 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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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에서 공천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성폭력 2차 가해·직장내 괴롭힘·학교폭력·마약범죄를 '신(新) 4대 악'으로 규정하고, 이와 관련해 형사처벌을 받은 후보자는 사면·복권이 됐더라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공관위가 부적격 기준에 후보자의 가족 비리까지 포함한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겨냥해, 국민의힘의 도덕적 우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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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3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겨냥 했나'…與 "가족이 입시·채용·병역비리 형사처벌시 공천 배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에서 공천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성폭력 2차 가해·직장내 괴롭힘·학교폭력·마약범죄를 '신(新) 4대 악'으로 규정하고, 이와 관련해 형사처벌을 받은 후보자는 사면·복권이 됐더라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또한 가족이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를 저지르는 '4대 부적격 비리'에 해당해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에도 후보자는 공천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관위가 부적격 기준에 후보자의 가족 비리까지 포함한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겨냥해, 국민의힘의 도덕적 우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30일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3차 회의를 마친 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정청래·조정식도 86이라?…친명 지도부, '86 용퇴론' 내분 심화에도 침묵

더불어민주당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총선 거취를 두고 내분에 휩싸였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86세대를 겨냥한 '킬러 공천'에 돌입한 것과 맞물려 당내에선 이들에 대한 용퇴론이 분출하고 있다. 문제는 86세대 대부분 친문(친문재인)계라는 점이다.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인위적인 세대교체를 할 경우 분열 양상만 짙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선거구 현장 실사를 마쳤고, 오는 31일부터 닷새간 지역구 출마 예비후보자 면접을 실시한다. 경선 후보 명단 발표는 다음 달 5일 이뤄질 예정이다.

주목되는 건 86세대 물갈이 폭이다. 공관위는 86세대 등에 대해 인위적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도입한 국민참여공천제로 대거 컷오프(공천 배제) 될 수 있다는 게 당 일각의 관측이다. 공관위는 전날 회의에서 국민참여공천제 평가 기준으로 뇌물 등 부패 이력, 책임지는 자세, 정체성, 기여도 등 10가지를 확정하고 심사에 들어갔다.

▲"빅텐트 묘연한데, 갈라치기까지"…이준석 행보에 정치권 '한숨' [정국 기상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의 성공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단 정치권 내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과의 연대는 물론 유승민 전 의원마저 합류를 거부하면서 당세 성장에 제동이 걸린 데다, '갈라치기'를 앞세운 논란 만들기 이외에 주목을 받을 만한 요소도 요원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병력 부족에 대한 국민의힘의 대안을 말하라. 대만처럼 아무도 지원하지 않을 모병제나 늘 나오는 인공지능(AI), 로봇군대 같은 소리 말고, 지금까지 나온 정부·여당의 대책은 '120㎏ 고도비만자 입대' 밖에 없지 않나. 여당이 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면서 야당처럼 정치하나"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같은 비판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을 향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전날 저녁 CBS라디오에 나와 개혁신당이 내놓은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 공약에 대해 "국민 갈라치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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