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물길따라 걷는 길…부천둘레길 3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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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길은 부천둘레길이다.
경기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연결해 테마 길로 조성한 길이다.
그중 제3코스인 '물길 따라 걷는 길'은 수도권 전철 1호선 송내역에서 출발해 부천시의 대표적 물길인 '시민의 강'과 굴포천을 따라 걷는 코스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철마산 북동계곡에서 발원해 부천시 원미지역과 오정지역을 거친 후에는 김포시를 관통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국가하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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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길은 부천둘레길이다. 경기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연결해 테마 길로 조성한 길이다. 그중 제3코스인 '물길 따라 걷는 길'은 수도권 전철 1호선 송내역에서 출발해 부천시의 대표적 물길인 '시민의 강'과 굴포천을 따라 걷는 코스다. 수변 산책로다 보니 길도 평탄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송내역을 출발해 서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원천공원이 나온다. 부천시에서 시민들의 휴식공간 확충과 야외활동 장려를 위해 2003년에 건립한 공원이다. 편의시설과 각종 야외 운동기구 및 녹지 공원이 있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도심 인공하천으로 만들어진 시민의 강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시민의 강은 총 길이 5.5㎞에 달하는 강으로 폭은 3~5m, 수심은 20~30㎝에 달한다. 특히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한 물이 흐르도록 해 환경친화적인 하천으로도 꼽힌다. 강을 따라 조성된 수변 길에는 고즈넉한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나무와 함께 천변의 식생들이 조성돼 있고, 사이사이 놓인 벤치에서는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어느새 2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덧 인공하천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물길의 모습을 갖춘 듯한 느낌도 든다.
그렇게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상동호수공원을 마주하게 된다. 2003년 만들어진 18만130㎡ 규모의 공원이다. 분수, 식물원, 텃밭 등의 다양한 체험시설과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한데 어우러져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민참여공원'을 지향하는 공간이다. 특히 2만3000㎡ 크기의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외곽에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돼 공원 내에서도 다양한 풍경을 걸으면서 만끽해볼 수 있다.
인근에 자리한 한국만화박물관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내 유일의 만화박물관으로 고(古)만화 자료 2만점 이상, 만화도서 31만권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만화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상설·기획전시관이 있고, 다양한 만화를 즐길 수 있는 만화도서관과 만화영상상영관도 자리하고 있다. 한국 만화의 중심지답게 매년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도 이곳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민의 강을 따라 다시 길을 걷다 보면 굴포천이 나타난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철마산 북동계곡에서 발원해 부천시 원미지역과 오정지역을 거친 후에는 김포시를 관통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국가하천이다. 부천시 등에서 계속해서 굴포천의 수질 개선 등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새와 물고기들이 서식하는 등 생태하천의 면모를 계속 갖춰나가고 있다. 굴포천을 따라 걷다 인천 서구에서 부천시를 거쳐 서울 양천구를 잇는 대로인 '봉오대로'를 만나면 오늘의 걷기는 끝이 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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