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관망세...호실적 GM 7.8%↑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전가은 2024. 1. 3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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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월 31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 시황]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86포인트(0.35%) 상승한 3만8467.3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6포인트(0.06%) 하락한 4924.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8.15포인트(0.76%) 떨어진 1만5509.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30일) 시장은 노동지표와 기업의 실적발표에 주목했다.

미국의 구인 규모가 3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증가한 반면, 근로자들의 자발적 퇴사는 3년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왔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기업의 구인 건수는 902만6000건으로 전달 대비 10만1000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875만건)을 상회하는 수치이며,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반면, 자발적 퇴사는 340만건으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인건수의 증가는 임금상승과 물가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동시장이 강하다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어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 심리는 크게 개선됐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6.8포인트 상승한 114.8을 기록했는데, 이는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성장률과 미국 성장률 전망치 상향 소식도 전해졌다. IMF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0월 전망치 대비 0.2%p 높은 3.1%로 제시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2.1%로 기존의 1.5%에서 상향 조정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개장 전 GM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에 7.8%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화이자는 분기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1.67%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MS(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 스타벅스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특징주]

■ 기술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장 마감 이후 실적을 예상에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애저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30% 증가하면서 전문가 예상 27.7%보다 큰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시간외에서 주가는 -0.12% 하락했다. 알파벳은 광고 매출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주가가 1.18% 하락했다.

■ 제너럴 모터스 월가 예상에 상회하는 실적과 강한 2024 전망을 내놓은 이후 주가가 8% 급등했다.

■ UPS 4분기 매출과 가이던스가 실망스럽자 주가가 7% 급락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모간스탠리가 일부 대형 은행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며 해당 섹터의 미래가 밝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동일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되면서 3% 올랐고, 씨티는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되면서 4% 급등했다.

■ 제트블루 4분기에 실적이 손실로 돌아섰다고 발표하면서 6% 급락했다. 회사는 2024년에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항공기 당 수용인원이 줄어들 수 있다고 알렸다.

■ 마라톤 페트롤리움 실적이 예상에 상회하면서 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증시는 30일(현지시간) 유로존 경제 정체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0.79포인트 (0.16%) 상승한 485.63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장 대비 30.63포인트(0.18%) 상승한 1만6972.34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36.66포인트(0.48%) 오른 7677.47에 장을 마쳤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57포인트(0.44%) 오른 7666.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30일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중국 부동산 부문 우려가 지속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2.83포인트(1.83%) 하락한 2,830.53에, 선전종합지수는 44.28포인트(2.70%) 내린 1,593.12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장중 하락 폭을 꾸준히 확대해 저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홍콩 법원의 중국 부동산 개발사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청산 명령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두 지수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시장 신뢰를 위해 여러 부양책을 내놓은 중국 당국이 홍콩 법원의 명령을 인정할지 여부를 두고 관측이 엇갈려서다.

[국제유가] 유가는 IMF가 내놓은 글로벌 성장 전망과 미국이 중동의 드론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주목하며 이날 상승했다. 이날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1달러(0.53%) 상승한 배럴당 77.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0.23달러 (0.28%) 올라 배럴당 82.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16% 올라 2,036.11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24% 상승해 2,049.50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31일 오전 6시 3.15% 오른 43,388.0달러에 거래되고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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