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혁신 신약 역량 충분… 민·관 지원이 관건”

김성훈 2024. 1. 31.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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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겠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2627개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신약개발 기술이 합쳐지면 정부가 말하는 '제약·바이오 6대 강국'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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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서 “6대 바이오 강국 도약”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올해를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겠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노 회장은 “우리 기업이 개발한 혁신 신약 기술이 글로벌 제약사(빅파마)에 수출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약후보 물질(파이프라인)을 도출할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2627개다. 세계에서 개발 중인 각국의 파이프라인 중 한국 비중은 13.1% 수준으로 올라섰다.

노 회장은 전환점을 맞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려면 민·관의 지원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29조8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고, 지난해 주요 바이오기업들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성장 속도를 높였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신약개발 기술이 합쳐지면 정부가 말하는 ‘제약·바이오 6대 강국’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자금력이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을 끝까지 완수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게 노 회장 설명이다. 그는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을 위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노 회장은 “비만치료제를 개발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한 기업이 있듯이 우리도 후발주자지만 정부와 산업계의 노력, 국민적 지지가 뒷받침된다면 신약 개발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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