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직원 하마스 연루’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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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일부가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깊숙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하마스 테러 연루 의혹이 제기된 UNRWA 직원 12명 중 6명의 활동 내용이 담긴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보고서가 미국에 전달됐다.
UNRWA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1949년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로 약 1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해 의료·구호·교육 활동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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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일부가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깊숙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 국가는 12개국으로 늘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하마스 테러 연루 의혹이 제기된 UNRWA 직원 12명 중 6명의 활동 내용이 담긴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보고서가 미국에 전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직원은 자기 아들과 함께 이스라엘 여성을 납치했다. 다른 직원은 이스라엘 군인 시신을 가자지구로 옮기는 데 가담했으며 하마스 공격 당일 탄약을 배급하고 공격용 차량도 제공했다. 이스라엘 주민 97명이 학살당한 키부츠(집단농장)에 머물렀던 직원들도 확인됐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포로 심문을 통해 이를 파악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신뢰할 만한 보고서로 평가했다.
유엔은 앞서 진상조사에 착수하며 이들 12명 중 사망자 등을 제외하고 9명을 해고했다. UNRWA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1949년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로 약 1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해 의료·구호·교육 활동 등을 하고 있다.
파문이 커지면서 UNRWA 지원을 중단하는 서방 국가가 늘고 있다. CNN은 이날 현재 UNRWA 주요 지원국 25곳 중 지원금 지급 중단이나 보류를 선언한 곳이 12개국이라고 보도했다.
UNRWA에 의지해 살아가는 가자지구 난민들은 위기에 처했다. 최대 200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UNRWA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 중 100만명은 머물 곳과 음식, 의료 서비스까지 모두 지원받는다.
송세영 선임기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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