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입장 바꾼 사우디 “원유 1300만 배럴 계획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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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일간 원유 생산량을 130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을 보류했다.
아람코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사우디 에너지부에서 지속가능한 최대 산유 능력을 하루 1200만 배럴로 유지하라는 지침을 받았다"며 "산유 능력은 2017년 12월 20일 왕령으로 제정된 탄화수소법에 따라 국가에서 결정된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오는 3월 자본지출 지침을 갱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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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다른 설명 없이 “에너지부 지침”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일간 원유 생산량을 130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을 보류했다.
아람코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사우디 에너지부에서 지속가능한 최대 산유 능력을 하루 1200만 배럴로 유지하라는 지침을 받았다”며 “산유 능력은 2017년 12월 20일 왕령으로 제정된 탄화수소법에 따라 국가에서 결정된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오는 3월 자본지출 지침을 갱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람코의 일간 원유 생산량은 1200만 배럴 수준이다. 앞서 아람코는 2020년 “지속가능한 최대 산유 능력을 2027년까지 일간 130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수립한 계획이 4년 만에 돌연 보류됐다.
미국 CNBC방송은 “아람코가 에너지부의 증산 보류 결정과 관련한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다”며 “아람코의 이날 발표는 세계 석유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아람코는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넘긴 세계 3대 기업 중 하나다. 시총에서 아람코를 앞지른 기업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밖에 없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국부 상당수가 아람코에서 발생한다. 아람코의 증산 보류 발표는 국제유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의 계속되는 전쟁, 홍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으로 중동에서 높아진 지정학적 위기에도 큰 폭의 상승 없이 70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아람코의 성명 발표 전인 지난 2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3달러(1.58%) 하락한 76.78달러에 마감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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