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선교부·110개 지부로 성장… 2617명의 선교사 97개국에서 사역

손동준 2024. 1. 3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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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총회의 선교 역사는 1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7년 한국 장로교회의 첫 조직인 독노회가 결성되던 당시 "선교하지 않으면 진정한 장로교회가 아니다"라고 결의했던 것과 1912년 총회 설립과 동시에 선교사를 파송한 일을 교단 선교의 뿌리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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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총회 선교 이끄는 GMS는
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한 GMS 소속 선교사들이 2018년 6월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MS 제공


예장합동 총회의 선교 역사는 1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7년 한국 장로교회의 첫 조직인 독노회가 결성되던 당시 “선교하지 않으면 진정한 장로교회가 아니다”라고 결의했던 것과 1912년 총회 설립과 동시에 선교사를 파송한 일을 교단 선교의 뿌리로 내세운다.

GMS(General Mission Society)라는 이름을 갖게 된 건 1998년 제83회 정기총회에서부터다. 교단 내 선교기구 통합 및 교단 선교부 확대를 명목으로 GMS 조직을 결의했다. 같은 해 11월 18일 창립총회를 개최했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선교사 2000명 시대가 열렸다. GMS 조직은 16개 지역 선교부와 110개 지부로 확장됐고 현재는 97개 나라에서 1453가정 2617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GMS도 여타 교단 선교부나 선교단체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 선교사들의 고령화는 심화하고, 젊은이들의 선교사 지원은 줄고 있다. 박재신 GMS 이사장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선교사 2600명의 평균 연령은 57세 가량”이라며 “20년 후에는 현재의 70%가 빠져나간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20년 후를 책임질 다음세대가 올라오고 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현재 GMS 선교 훈련원에 입소하는 분들도 30대는 보기 드물고 보통 40~50대, 많게는 60대까지 있다”며 “훈련원이 계속해서 가동되는 점은 감사한 일이지만 연령대가 높아지는 건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토로했다.

이미 은퇴 시기가 도래한 1세대 선교사들의 생계 문제도 고민거리다. 박 이사장은 “아무 준비 없는 은퇴가 어려움을 낳고 있다”며 “성실하게 현장에서 선교한 분들인데 막상 고국에 돌아오려니 의지할 데가 전혀 없다. 교단도 GMS도 해결하기 어려운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은퇴선교사들을 위한 노후자금 마련은 박 이사장이 ‘만만만 선교운동’을 착안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박 이사장은 “교단의 모든 교회가 월에 1만원씩만 헌금해도 1억원이 넘는 선교비를 확보할 수 있다”며 “커피 두 잔 값도 안 되는 1만원이지만 모이면 교단 선교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부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주민이 급증하면서 이주민 선교에 대한 대응도 GMS의 중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6월 열린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에서도 250만명에 달하는 이주민에 대한 선교적 접근이 중요하게 다뤄진 바 있다. GMS 산하 국내 다민족 사역 연합체가 2021년 이주민선교연합회로 명칭을 바꾼 것도 사역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다. 박 이사장은 “선교지가 반드시 해외라는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선교 대상자가 있는 곳이 곧 선교지라는 생각으로 이주민 선교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받아들이고 본부 차원에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손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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