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장관 후보, 검사장 퇴직 후 5년간 46억 벌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이 2017년 검찰에서 퇴직한 뒤 약 6년 반 사이 약 23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에 제출된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가 신고한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총 29억1341만원으로, 2017년 7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으로 퇴임했을 당시 신고한 6억2618만원보다 22억8723만원 많았다.
박 후보자는 검찰 퇴임 직후인 2017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박성재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고, 2020년 8월부터는 법무법인 해송 대표변호사로 있다.
박 후보자는 사업·근로·연금 등으로 2018년 14억8399만원, 2019년 14억6914만원, 2020년 7억3000만원, 2021년 3억9762만원, 2022년 5억6391만원 등 5년간 46억4466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특히 검찰에서 퇴직한 이듬해부터 3년간 수입은 36억8000여만원이었다.
박 후보자는 "수입이 아닌 총 매출로서 직원 급여, 사무실 임차료 등 비용과 세금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2022년 7월부터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직을, 2022년 8월부터 우리자산운용 사외이사직을 겸임하며 약 1억2000만원의 급여를 받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경상북도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5년 사법시험에 합격, 1991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대검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동부지검 차장,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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