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Live] '3만' 사우디 팬 뚫고 "대한민국!'... '20명' 붉은 악마, 클린스만호가 질 수 없는 이유
[풋볼리스트=알라이얀(카타르)] 윤효용 기자= 붉은 악마가 사우디아라비아 '3만 관중'에 정면으로 맞선다.
30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이 열린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E조 2위로 16강에 올라 F조 1위를 차지한 사우디와 맞붙게 됐다.
붉은 악마도 경기장에서 대표팀을 지원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앞서 "16강부터 20명 정도의 붉은 악마가 현장에서 응원할 예정이다. 8강, 4강을 통과하면서 점차적으로 수가 늘어나 결승전에는 약 70명 이상이 응원을 리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붉은 악마는 경기 3시간 30분 전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 지하철 역 앞 부근에 모여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0명이 넘는 팬들이 거리에서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외쳤다. 붉은 악마는 이중근 의장의 구령에 맞춰 뛰면서 노래를 불렀다.
더 많은 숫자가 모이지 못한 건 사우디 팬들이 미리 자리를 선점한 게 컸다. 사우디 팬들은 16강을 예상하고 이미 티켓을 모두 구입했다. 협회가 확보한 자리가 20자리 정도였다. 추가로 구매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 티켓을 사지 못한 사우디 팬들까지 경기장 밖에서 암표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붉은 악마 강도윤 씨에 따르면 현재 가장 비싼 좌석은 800불(약 106마 원)까지 치솟았다.
이중근 씨도 "모여서 응원을 하면 좋겠지만 16강은 어쩔 수 없다. 8강부터는 교민들 등 한국인들이 모여서 응원할 수 있도록 조직위에 요청할 생각"이라며 "결승전에는 100명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야기했다.
붉은 악마는 경기장에서 사우디의 3만 관중과 정면으로 맞선다. 사우디 팬들의 규모는 경기장 밖에서부터 드러났다. 한국 취재진은 카타르 시내에서부터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까지 오는 내내 사우디 팬들과 마주쳤다. 사우디 팬들은 한국 사람만 보면 "코리아!"를 외친뒤 "우리가 2-0으로 이길 것", "손흥민은 내 주머니 속"이라는 등 도발적인 멘트를 던졌다. 이런 팬들 수만 명을 경기장에서 붉은 악마가 상대해야 하는 것이다.
붉은 악마는 분위기에 꺾이지 않고 꿋꿋이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소수 정예의 응원단이 원정용 태극기를 펼칠 예정이다. 일당백 응원으로 지원하는 만큼 대표팀도 반드시 꺾이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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