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해양 관광 휴양도시로 발돋움

최일생 2024. 1. 3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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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으로 960억 확보
해양관광벨트 구축으로 남해안 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
남해안 해양관광 개발 착실히 추진하여 해양관광 진흥

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해부터 추진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3개 사업이 반영되어 사업비 96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남부권의 권역별(남서권, 남중권, 남동권) 전략적인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그리고 문체부는 지난해 7월 총 사업비 3조64억원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남부권의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10년간(2024~2033년) 해당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흔 개의 관광 이야기로 활력 넘치는 남부권 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기 위한 이번 사업에서, 고성군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를 조성하는 남동권에 속하여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반영된 고성군 사업은 △자란 관광만 구축(T-UAM 관련 버티포트 구축사업) △상족암 디지털놀이터 명소화 △해상 해양체험 복합관광공간 조성 등 3개 사업(10개 세부사업 및 사업별 진흥사업)이다.

◇ 자란관광만 구축(2024~2027년)…섬과 섬을 잇는 새로운 해양관광문화 조성

고성군은 ‘자란관광만 구축사업’으로 고성군 자란만과 통영시 일대의 섬 지역 연계교통 부재로 인한 관광자원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4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로 고성과 통영의 도서지역을 연결해 섬과 섬을 잇는 새로운 해양관광문화를 이끌 예정이다.

고성군 자란만과 인근 통영시 일대의 섬은 섬마다 다양한 관광자원 및 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나 연계교통이 없어 관광자원화에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성군은 진화하는 첨단이동수단 운영계획에 맞춰 도서지역을 연계하는 관광핵심코스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자란관광만 구축사업’으로 △버티포트(중규모 1개소) 및 버티스테이션(소규모 3개소) 구축(T-UAM) △자란만 치유의길 조성 △남파랑길 조성 △임포항 및 용암포항 주변 정비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고성군은 동해면 내곡리에 드론시범공역 거점센터를 중규모 버티포트로 구축하고, 하일면 자란도와 용태리, 고성읍 신월리에 소규모 버티스테이션을 구축해 무인기 종합타운을 조성 중인 동해면을 중심으로 남포항, 자란도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영의 사량도와 도남관광지까지 연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상공에서 바라보면 하트모양으로 보여 일명 ‘하트섬’이라고도 불리는 자란도에는 해양하트치유길을 조성해 현재 건립 추진 중인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하여 자란도 전체를 탐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파랑길 노선 중 자란도, 사량도 접근을 위한 해상교통을 이용할 때 방문하는 임포항과 용암포항 주변에는 먹거리촌을 정비하고 관광환경을 개선하여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할 계획이다.

◇ 상족암 디지털놀이터 명소화(2024~2027년)…낮과 밤 모두 볼거리가 풍부한 관광명소로 재탄생

고성군은 ‘상족암 디지털문화놀이터 명소화 사업’으로 기존 노후화된 공룡박물관 인프라를 개선하고 해양경관 및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관광객들이 특색있는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군은 석보 상족암과 백악기 공룡발자국 등 지역문화자원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상족암 일원을 군립공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금도 상족암과 공룡발자국을 보기 위해 가족 및 연인 단위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으나, 군은 다양한 컨텐츠를 보강하여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성군은 ‘상족암 디지털문화놀이터 명소화 사업’으로 14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족암군립공원 공룡박물관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오감체험 공룡놀이터와 야외 공룡모험놀이터를 조성하고, 듕가리카페와 상족몽돌해변 해안 둘레길에는 야간 경관조명(딜라이트 연출)을 설치해 상족암 일대를 낮과 밤 모두 볼거리가 풍부한 관광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상족암군립공원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인 곳이라 관광명소로 거듭날 면모가 더욱 기대된다.

◇ 해상 해양체험 복합관광공간 조성(2028~2030년)…해상교통과 관광기능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관광지로 개발

고성군은 ‘해양체험 복합관광공간 조성’으로 고성군 바닷길의 관문인 남포항 일원을 해상교통과 관광기능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남포항은 2008년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고, 군은 2022년에 다목적광장과 야외 물놀이시설을 조성하면서 남포항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인근 남산공원과 해지개다리 등 ‘고성만 해양복합문화 관광지 조성계획’과 연계해 추진될 이번 ‘해양체험 복합관광공간 조성’은 387억원의 사업비로 고성읍 신월리 일원(고성만)에 파노라믹 해상전망대와 플로팅 해양미래체험관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세부사업은 △해양미래 체험관 △해양미래 체험공원 △파노라믹 해상전망대 △힐링 해변 스텐드 및 조형물 설치 사업이다. 

군은 인근 오토캠핑장 등 해안변 관광요소와 연결되는 전망공간에 야간 경관을 고려하여 눈앞에 광범위하게 경치가 펼쳐지는 파노라믹 해상전망대를 조성하고, 물 위에 떠 있는 플로팅 형태의 해양미래체험관을 구축하여 몰입형 실감콘텐츠를 통한 공감각적 해양미래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관광객과 방문객들을 위한 해양미래체험공원과 힐링 해변 스텐드 및 조형물을 설치하여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천혜의 해양 자원과 경관을 자랑하는 고성군을 대한민국 도서관광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고, KTX 개통에 따른 관광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관광트렌드 변화에 맞춘 새로운 지역 명소로 만들어 관광객이 하루 더 머무르고 싶은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자란도 관광지 지정 및 조성사업,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조성사업, 자란도 해상보도교 조성사업,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 등과 연계하여 자란만 일대를 힐링과 치유, 해양관광 1번지로 개발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미래 100년의 관광산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2024년 관광진흥과를 신설해 고성군 핵심지역을 관광자원화하고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군수는 “당항포관광지 개발사업,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자란도 해양치유 권역 개발사업, 마동호 생태관광권역 조성사업을 통한 해양관광 벨트 구축으로 남해안 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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