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도하] 클린스만호, 8강행 확률 51.6%…사실상 ‘원정’ 사우디전 불리함 이겨낼까

김희웅 2024. 1. 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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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155=""> 훈련장 들어서는 클린스만 감독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1.27 superdoo82@yna.co.kr/2024-01-27 18:29:36/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사실상 원정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을 꿈꾸는 한국은 특유의 중압감 넘치는 중동 원정의 불리함을 이겨내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쉽지 않은 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 후보로 첫손에 거론되던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에서 고전, E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반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는 사우디는 2승 1무를 기록, F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두 팀은 역대 전적 면에서도 매우 팽팽하다. 양 팀은 지금껏 18차례 맞붙어 5승 8무 5패를 거뒀다. 한국이 사우디와 아시안컵 네 차례 맞대결에서 무승(3무 1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yonhap photo-1320=""> 골 인정 판정에 기뻐하는 사우디 선수들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사우디아라비아 대 오만의 경기.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알리 불라이히의 종료 직전 결승골이 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4.1.17 superdoo82@yna.co.kr/2024-01-17 07:10:0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무엇보다 이번 맞대결은 한국이 다소 불리함을 안고 시작할 수밖에 없다. 대회 개최지인 카타르와 사우디가 인접국이기 때문이다. 

사우디 팬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16강전이 열리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4만 4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이다. 사우디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실력으로 원정 경기가 주는 불리함을 이겨내야 한다. 

모든 요소를 고려하면 접전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클린스만호의 8강 진출 확률을 51.6%로 점쳤다. 사우디의 승리 확률은 48.4%. 그만큼 치열한 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yonhap photo-2839=""> 정상을 향해 각오 다지는 대표팀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클린스만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4.1.13 superdoo82@yna.co.kr/2024-01-13 18:50:29/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클린스만호는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치른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조규성의 헤더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클린스만호 출범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경기가 됐다.

사우디와 8강행을 두고 다투는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아시안컵에 와 계신 모든 분이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사우디를 존중하면서 우리의 목표를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나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에 왔다. 능력이 많은 선수들과 이 대회를 치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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