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이룬 왕따 당하는 듯, 짜증 많이 나겠어"…아스널 레전드 GK, 맨유 동료 '쓴소리'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아스널의 레전드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에게 동정을 쏟았다.
시먼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팟캐스트 '시먼 세이즈'서 맨유의 최근 경기를 다뤘다. 맨유는 지난 29일 4부리그 리그투 소속 뉴포트 카운티와 FA컵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고 4-2 원정승을 거뒀다.
회이룬 또한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교체로 투입된 오마리 포르슨이 후반 추가시간 시도한 강력한 슛이 골키퍼에 막혀 튕겨져 나오자 근거리서 왼발 슛을 시도해 골을 넣었다. 올 시즌 6번째 골이었다.
골 수에서 볼 수 있듯 20세 공격수 회이룬은 다소 부족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의 아탈란타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뒤 득점 기록에 난항을 겪으며 반시즌 넘게 부침을 겪었다. 특히나 그를 구매하느라 맨유가 8500만 유로(약 1224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써야했던 점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수치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는 좋은 골 감각을 보였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모두 출전, 독일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맨유 데뷔골을 터뜨렸고 2차전인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SK를 상대로는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올드트래퍼드 데뷔골에 성공했다. 회이룬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5골을 몰아쳤다. 다만 맨유가 조 4위로 챔피언스리그서 탈락하며 해당 기록은 빛이 바랬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침묵을 이어나갔다.
리그 4라운드 아스널전서 교체로 데뷔한 회이룬은 리그 1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중앙 공격수가 골을 넣지 못하니 자연스레 맨유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결국 그는 올 시즌의 절반을 보낸 뒤 지난해 12월 말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19라운드 경기서 감격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리고 한을 풀 수 있었다. 팀의 3-2 승리를 확정지은 골을 넣은 후 회이룬은 그동안의 설움을 폭발시키듯 눈물겨운 포효를 내지르며 팀원들의 축하를 받았다.
'봉인'이 해제된 것일까.
이어진 2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서도 골을 터뜨렸다. 전반 3분 만에 터진 빠른 골이었다. 게다가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패스도 찔러주며 도움도 기록했다. 맨유가 올시즌 상승세를 타는 토트넘과 2-2로 비긴 이유엔 회이룬 활약이 컸다.
다만 시먼은 회이룬이 마치 '왕따'당한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는 자신의 팟캐스트서 "회이룬 입장에선 매우 짜증날 것 같다. 그는 지속적으로 좋은 위치로 찾아들어가고 있는데 공을 못받고 있다"며 "공을 '툭' 건드려 들어갈 수 있는 기회나 가벼운 헤더를 노릴 수 있는 크로스마저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좋은 선수지만 제대로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맨유 동료들이) 너무 이기적인 모습을 자주 보인다"고 다른 맨유 선수들을 비판했다.
이러한 지적은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맨유의 레전드 수비수 야프 스탐 또한 회이룬의 부진은 동료의 탓이라고 짚은 바 있다.
스탐은 지난 11월 덴마크의 언론 매체 '팁스블라뎃'과의 인터뷰에서 "회이룬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측면 자원들 때문에 힘겨워하고 있다"며 회이룬이 아닌 다른 공격수들을 비판한 적이 있다.
한편 시먼은 회이룬의 득점을 응원한다고도 전했다. 그는 "그가 골을 넣었을 때 난 매우 기뻤다. 그는 골을 넣은 기쁨을 제대로 즐겼고 그의 세리머니에서 그동안 느꼈을 분노가 그대로 표출됐다"며 "그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회이룬은 현재 이적료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나 경기력은 높게 평가받을만 하다. 그에게 올바른 지원과 정확한 패스가 연결된다면 충분히 득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는 이유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풋몹'에 따르면 회이룬은 90분당 58.8%의 드리블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리그 중앙 공격수 중 최상위권으로 충분히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능력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공이 없으면 골을 넣을 수 없다. 따라서 회이룬은 골을 많이 넣기 위해서라도 공을 많이 전달받을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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