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언어 개발·아이돌과 직접 대화… 게임사도 ‘AI 열풍’

이다니엘 2024. 1. 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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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이 게임 산업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게임사 중 가장 큰 규모로 AI 연구개발(R&D)에 공을 들여온 엔씨소프트는 최근 AI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확장성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가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해 새 모델을 개발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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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업 포기하면서도 ‘킵 고잉’
게임사들이 상용화에 초점을 둔 다양한 인공지능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엔씨소프트의 AI 개발 관련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인공지능(AI) 열풍이 게임 산업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게임사들은 경기 침체에 대응해 메타버스 등 각종 사업을 접는 분위기지만 AI에 대해서는 ‘킵 고잉(keep going)’을 외치고 있다. 적잖은 연구개발비에도 IT 업계 대세 먹거리로 자리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AI는 최근 널리 상용화한 사례가 나오면서 관련 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AI는 ‘돈벌이’ 측면에서 직접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챗GPT와 같은 AI 콘텐츠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뒤 AI를 상품화하는 연구가 각계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AI 섹터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에서 향후 수년간 시장을 주도할 핵심 테마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근래 자금 유동성을 상실한 게임사들 또한 새로운 캐시 카우 발굴의 일환으로 AI를 유심히 지켜보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를 모델로 제작한 디지털 휴먼 ‘TJ KIM’. 엔씨소프트 제공


국내 게임사 중 가장 큰 규모로 AI 연구개발(R&D)에 공을 들여온 엔씨소프트는 최근 AI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확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엔씨는 스마트카 플랫폼 전문기업 오비고와 개인 맞춤형 차량용 AI 기술 서비스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엔씨는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 ‘바르코’를 활용한다.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을 학습한 뒤 핵심 내용을 운전자에게 맞춤형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엔씨는 지난해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서 김택진 대표를 본뜬 AI 디지털 휴먼 ‘TJ KIM’을 공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넷마블에서 론칭한 버추얼 아이돌 ‘시우’. 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지난 25일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의 리더 ‘시우’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챗 시우(chat SIU:)’를 론칭했다. 챗 시우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업스테이지와 공동 개발한 ‘페르소나 AI’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페르소나AI는 아티스트의 성격, 정체성, 히스토리, 취향 등을 학습할 수 있는 AI다. 아티스트는 글로벌 팬과 소통하면서 정체성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한다.

넥슨은 구글 클라우드와 손을 잡고 유해 이미지 탐지 AI 모델 성능 고도화를 지난해 10월 추진해 이목을 끌었다. 국내 게임사가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해 새 모델을 개발한 첫 사례다. 넥슨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은 이용자들에게 공유되는 콘텐츠에 외설, 혐오, 폭력, 차별 등의 부적절한 요소가 있는지를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사용해 탐지하는 게임 특화 기술이다.

크래프톤은 게이머와 멀티 플레이 게임을 즐기는 AI ‘버추어 프렌드’의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버추어 프렌드는 이용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게임 상황을 직접 이해하고 플레이하는 능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게임 실력도 이용자에 맞춰 조정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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