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병대 사격장서 4년 만에 훈련 재개…지역민과 합의
정혜정 2024. 1. 30. 18:36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의 해병대 사격훈련이 오는 3월 1일부로 재개된다. 2020년 10월 지역 주민의 민원 제기로 중단된 이후 4년 만이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조정회의에서 지역민(신청인)과 국방부·해병대사령부·제1해병사단(피신청인), 포항시·풍산(관계기관)은 모두 조정서에 최종 합의했다.
조정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포항 수성리 주민 이주와 방음벽 설치 등 주민지원사업을 지체 없이 추진한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조정서에 서명하면서 중재 노력을 해온 권익위와 사격장 소음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국가안보를 위해 군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아끼지 않는 주민 대책위원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국방부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실사격 등 우리 군의 실전적 훈련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라며 "오늘 조정서 서명을 통해 수성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이 재개됨에 따라 해병대 1사단은 연합작전수행능력 확보 및 포항 지역방위와 같은 고유임무 수행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서울대 女판사 맞대결…나경원·이수진 성향, 딱 하나 달랐다 | 중앙일보
- "비행기 못 타세요" 손톱만 한 얼룩에 출국금지 당했다, 무슨일 | 중앙일보
- “마음 흔들리면 그때 망한다” 바둑황제의 정상 내려오는 법 | 중앙일보
- 조민 약혼발표…조국 "딸 옆에서 굳건히 서있었던 청년" | 중앙일보
- 80세에 40대 뇌 가진 '수퍼 에이저'...인류 10%가 이렇다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 혁명] | 중앙일보
- “경제력도 정보력도 아니다” 서울대 보낸 엄마들의 비밀 ① | 중앙일보
- "발기부전 약 200정에 13만원"…횡재한 줄 알았더니 '직구 먹튀' | 중앙일보
- 탈모 걱정이라면…"40대 이상은 매일 머리감지 마세요" | 중앙일보
- "카페에서 일하실 분, 치매 있어도 괜찮아요" 日 치매와 공존 실험 | 중앙일보
- "주 6회" 삼겹살에 푹 빠졌다…58세 '007 빌런'의 반전 매력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