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과 갈등’ 묻자 “대통령과 난 공적인 일 하는 사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당정 갈등과 관련해 "대통령도 저도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대통령과 저와의 관계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제가 힘을 합쳐서 국민과 이 나라를 위해 뭘 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민생이고 거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당정 갈등과 관련해 “대통령도 저도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대통령과 저와의 관계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제가 힘을 합쳐서 국민과 이 나라를 위해 뭘 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민생이고 거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 이후 당정 갈등이 어느정도 마무리됐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당정 갈등의 불씨가 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18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19일)라고 한 뒤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윤 대통령과 2시간37분 동안 오찬과 차담을 한 데 대해서도 “민생을 얘기하기에는 2시간37분은 짧고 2박3일도 짧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당정 충돌의 또 다른 축인 ‘사천 논란’에 대해선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교하며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냐”고 발언해 또다시 사천 논란이 불거졌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승리하기 위한 범위 내에서 우리의 지향과 시대정신을 말할 수 있는 후보를 소개하는 게 안되는 일인가”라며 “그러면 공천이 확정되기 전까지 저는 판사처럼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 근무하는 경비·미화 노동자 10명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한 위원장은 “당사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여사님들을 모시고 간단히 식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들에게 방한복과 빨간색 국민의힘 점퍼를 지급하고 낡은 집기는 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 접수 둘째날인 이날 당 내부에선 벌써부터 경쟁 과열 조짐이 나타났다. 경선에서 맞붙을 경쟁자에 대한 의혹 제기나 비방전은 물론 고소·고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4선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겨냥해 “1960~70년대 막걸리, 고무신 선거를 연상할 정도로 대통령 깃발이 결혼식장·출판기념회 등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대통령 시계가 (유포됐다고) 신고가 들어온 게 벌써 25개 정도”라며 강 전 수석이 지역 유권자에게 시계를 나눠줬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같은 당 후보끼리 고소·고발전이 난무하는 건 당 입장에서도 좋지 않다”며 “경선이 끝나도 그 후유증 때문에 선거가 불리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구자창 이종선 기자 criti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민, 유튜브로 약혼 발표…조국 “딸 옆 굳건히 서 있었던 청년”
- 배현진 수행비서 “습격범, ‘정치 이상하게 해서’라고 했다”
- ‘MZ 핫템’ 美 스탠리 텀블러, 납 검출 논란에 주춤
- “뚜껑도 안 땄는데”…중국산 고량주 안에 파리 ‘둥둥’
- ‘스위프트, 트럼프를 꺾어줘’ 바이든 캠프, 활용법 고민
-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직장 ‘인류애상실’ 순간은
- 배달음식에 ‘소변 테러’ 경악…CCTV 찍힌 진범 정체
- “김건희 사과하라”던 이수정…돌연 “덫에 빠진 피해자”
- 강남 조리원 입소 NYT 기자…“韓출산율 이유 알겠다”
- ‘공포의 과일 나라’된 대한민국… 귤 하나에 526원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