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대란’ 기후동행카드…서울시 15만장 추가 공급

29일까지 26만3000여장 판매
물량 소진으로 추가 공급 돌입

지난 23일 첫 판매를 시작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29일까지 26만장 이상 팔리며 ‘품절 대란’까지 빚어지자 서울시가 추가 물량 공급에 나섰다.

서울시는 23일~29일 기후동행카드 모바일과 실물카드 26만3000여장이 팔렸다고 30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모바일 9만7009장, 실물카드 16만6307장으로 집계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27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기후동행카드(6만5000원권)를 소지한 시민은 서울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탈 수 있다.

시는 당초 실물카드 20만장(예비 10만장 포함)을 준비했지만, 기후동행카드가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면서 준비된 물량이 소진돼 추가로 15만장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물량은 다음 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매일 저녁 실물카드 잔여 물량을 공급하고 있으나 다음날 오전 중 준비된 물량이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며 “역사 고객안전실이나 편의점에 물량이 있는지 확인 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29일까지 기후동행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건수는 총 47만건으로, 각각 버스 25만건·지하철 22만건이었다. 또 3167명이 기후동행카드로 따릉이를 이용했다.

사업 시행 이후 첫 평일인 지난 29일(월요일)에만 약 14만2000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서 버스·지하철·따릉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를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 역사는 강남역이었다. 이어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순이었다. 버스는 160번, 143번, 130번 버스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실물카드 구매가 어려운 경우에는 모바일카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바일카드는 실물카드와 달리 카드구매 비용이 별도로 들지 않으며, 24시간 언제든지 충전할 수 있고 환불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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