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옛 밀양대
밀양시는 구)밀양대 부지를 예전처럼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을 거점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2026년 개교 예정인 폴리텍대학 부지를 제외한 유휴부지 1만3789㎡에 햇살문화도시관, 소통협력공간, 미리미동국, 지혜의 바다 도서관 등으로 이루어진 ‘햇살문화캠퍼스’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구)밀양대 유휴부지를 매입하고자 2022년부터 기획재정부를 찾아 여러 차례 업무협의와 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했다. 올해 1월에 시비 143억원을 투입해 기획재정부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고 햇살문화캠퍼스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햇살문화캠퍼스는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증진, 지역 예술가들의 전문성 강화 및 수익 실현의 기회 제공, 주민·예술가·활동가 등 다양한 주체들 간의 유기적 연결을 통한 지역 내 공동체성 강화를 통해 도심의 활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문화 허브 공간이다. 주요 사업은 햇살문화도시관, 소통협력공간, 미리미동국, 지혜의 바다 도서관 조성이다.
햇살문화도시관은 구)밀양대 5호관(지상 3층, 1432.59㎡)을 리모델링해 문화팝업공간, 전시공간, 메이커스페이스 등 시민들 간 커뮤니티 형성과 다양한 창작활동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으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3차 문화도시로 선정되어 총 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 4월 착공하고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2022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조성 중인 소통협력공간은 구)밀양대 3호관(지상 5층, 2774.63㎡)에 라운지, 로컬카페, 콘퍼런스장, 코워킹스페이스, 창업오피스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참여와 다양한 분야의 소통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총사업비 60억원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연내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체험을 지원해 줄 문화예술플랫폼‘미리미동국’이 상반기 내 밀양대에 새롭게 조성되고 지역 사회와 대학 간 글로벌 수준의 동반성장을 위한‘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밀양융합캠퍼스’가 2025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명실상부한 햇살문화캠퍼스로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경상남도 교육청이 추진 중인 지식놀이터‘지혜의 바다 도서관’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업무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오랜 시간 시민 모두의 아픔이었던 구)밀양대 유휴부지가 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고, 그 공간에 들어설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와 햇살문화캠퍼스가 다양한 프로그램 공유와 인적교류를 통해 도심 활력 회복에 많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구소멸 위기에 있는 밀양시는 캠퍼스를 통해 배출되는 인적자본과 많은 생활인구가 찾게 될 문화 거점 공간을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도시 전체의 활기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밀양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밀양시는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밀양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이하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공공건축가, 용역사, 관련 부서장 등 10여명이 참석해 용역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식산업센터는 2022년에 중소기업벤처부의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지원 신규사업으로 선정되어 작년부터 본격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국비 160억원을 포함한 259억원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에 기업 입주 공간(사업장), 회의실, 은행, 투자상담실 등 기업지원시설을 만드는 것이며 올해 10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에 착공하여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은“지식산업센터 건립으로 기업 입주 환경개선과 산업단지 인프라를 확충해 밀양시 지역산업 육성 토대 마련과 함께 나융합국가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밀양시, 설맞이 제로페이 구매한도 확대
밀양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밀양사랑상품권이 탑재된 제로페이의 월 구매 한도를 기존 1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밀양사랑카드 구매 한도 50만원과 지류형 밀양사랑상품권 구매 한도 10만원은 그대로 유지하고, 40만원으로 상향된 제로페이까지 포함한다면 2월 한 달 동안 1인당 상품권의 구매 한도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제로페이 한도 확대는 기존 제로페이의 구매 한도가 적다는 시민의 여론을 반영하고, 8억원 이하 가맹점은 결제 수수료가 없어 제로페이를 장려하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시책이다. 시는 2월 한 달 동안 시민의 신규 가입과 구매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로페이는‘비플페이 앱’의 공공상품권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관내 5,0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은“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렵지만 설 명절을 맞아 경기 활성화를 위해 1인당 상품권 최대 구매 한도를 1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할인율도 10%를 유지하므로 이번 설은 시민과 소상공인이 모두 넉넉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밀양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
밀양시는 2월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2024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신청을 받는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은 임산부의 건강 증진과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해 임산부에게 1인당 연간 30만원(자부담 6만원)의 친환경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청 자격은 밀양시에 거주하며 2023년 1월1일 이후 출산한 산모 또는 신청일 현재 임산부면 가능하며 주민등록등본과 임신·출산확인서, 출생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갖춰 에코이몰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공급업체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을 통해서 연간 30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주문할 수 있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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