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역할 하나 추가...빙판길 쓰러진 노인 구한 ‘쿠팡맨’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1. 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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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제공)
새벽 배송 중 빙판길에 쓰러진 노인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해 인명피해를 막은 쿠팡 배송직원이 쿠팡 본사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1월 30일 쿠팡친구(배송직원) 최남순 씨에게 ‘와우 히어로’ 표창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8일 오전 6시경 서울 강북구 수유동 주택가 골몰길에서 새벽배송 업무를 하던 최 씨는 빙판길에 쓰러져 머리를 다친 노인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구조대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외투를 덮어 주고 팔다리를 주무르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최 씨는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 노인이 구급차로 이송된 것을 확인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최 씨의 빠른 조치 덕분에 노인에게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포토그래퍼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쿠팡맨으로 전직했다는 최 씨는 동생과 함께 3년째 쿠팡에서 일하고 있다.

CLS는 고객과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최 씨에게 ‘와우 히어로’ 표창과 상금을 수여했다. 최 씨 외에도 지난 2023년 11월 배송 현장에서 차량용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한 또다른 쿠팡맨 역시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 씨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렇게 포상까지 받으니 감사하고 쑥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CLS 포상인사위원회는 “위험에 빠진 시민에게 따뜻한 마음을 실천한 선행을 높이 평가해 포상을 결정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쿠팡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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