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에 “아줌마” 소리 들은 日 외상 “어떤 목소리든 감사”

성윤수 2024. 1. 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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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제조기'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아줌마"로 지칭한 당사자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해당 발언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아소 부총재가 한 강연에서 가미카와 외무상을 언급하며 "그렇게 아름다운 분이라고는 말할 순 없지만"이라며 '외모 평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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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30일 일본 중의원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망언 제조기’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아줌마”로 지칭한 당사자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해당 발언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의견이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 어떠한 목소리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소 부총재가 한 강연에서 가미카와 외무상을 언급하며 “그렇게 아름다운 분이라고는 말할 순 없지만”이라며 ‘외모 평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 28일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가미카와 외무상을 두고 “‘이 아줌마 잘하네’라고도 생각했다”고 언급했다.을 “가미무라”로 여러 차례 잘못 부르기도 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아소 부총재 발언에 대한 질문에 “국민에게 이해받고, 지지받는 외교를 해 나가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날마다 노력하겠다”며 “이를 말씀드리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저 자신 2000년 처음 (중의원에) 당선된 이래 신념에 근거해 정치가로 맡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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