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대신 브렌트퍼드 선택했던 제2의 네이마르, PL 입성은 다음 기회에?…이적 중단

안토니오 누사(클뤼프브뤼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안토니오 누사의 유럽 빅 리그 진출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30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복잡한 문제로 브렌트퍼드의 누사 영입이 불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2005년생 공격수 누사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인기 선수였다. 아직 나이가 어려 보여준 게 많진 않지만, 높은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누사와 같이 뛰어본 동료 중에는 누사가 네이마르와 흡사한 면이 있다는 평가를 한 선수도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리버풀, 뉴캐슬유나이티드, 첼시 등과 함께 토트넘홋스퍼도 누사를 주시했다. 2선 중에서도 왼쪽이 주 포지션인 누사를 손흥민의 후계자로 점찍고 영입을 추진했다. 옵션 포함 3,000만 유로(약 431억 원)라는 이적료와 잔여 시즌 임대라는 이적 조건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누사는 더 규모가 큰 구단들의 제안을 뒤로하고 브렌트퍼드 이적을 택했다. 구단의 비전과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계획을 고려했고, 브렌트퍼드가 출전 시간 보장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선지를 결정하면서 이적시장 막바지 누사의 이적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는데, 갑작스레 이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매체들은 '복잡한 문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선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돼 협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렌트퍼드행이 최종 무산된다면, 향후 누사의 선택지는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일단 잔류한 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여유를 갖고 새 소속팀을 물색할 수 있다. 어차피 겨울 이적을 결정하더라도 잔여 시즌은 브뤼허에서 보낼 생각이었으니 크게 거리낄 것이 없다. 또 하나는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이다.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인한 이적 무산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기준이 다른 구단에선 문제시되지 않을 수 있다. 잠재력을 고려해 위험성을 감수하고 영입하는 구단이 있을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