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금지!” 도요타, 20년 된 노후차량에 경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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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미국 내 노후 차량 5만대의 차주들에게 "운전 금지"(Do Not Drive)라는 권고문을 보냈다.
도요타는 "에어백이 터질 때 내부 부품이 폭발하면서 날카로운 금속 파편이 흩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파편들로 인해 운전자나 탑승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요타 인더스트리가 개발한 디젤 엔진과 관련해 마력 출력 테스트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말에는 도요타의 자회사 다이하츠가 안전성 테스트 결과를 위조한 행위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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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미국 내 노후 차량 5만대의 차주들에게 “운전 금지”(Do Not Drive)라는 권고문을 보냈다. 가능한 한 빨리 수리를 받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약 20년 전 이 차량들에 탑재된 에어백이 결함으로 인해 여러 사망 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도요타 차량은 2003~2005년 생산된 모델 중 일부다. ‘타카타’라는 회사가 생산한 에어백이 문제였다. 2009년 이후 이 에어백의 결함으로 발생한 사고로 집계된 사망자만 30명이 넘었다.
도요타는 해당 차들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 중이다. 2003~2004년형 코롤라, 2003~2004년형 코롤라 매트릭스, 2004~2005년형 RAV4가 대상이다.
도요타는 “에어백이 터질 때 내부 부품이 폭발하면서 날카로운 금속 파편이 흩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파편들로 인해 운전자나 탑승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함이 있는 에어백으로 인해 많은 사고를 일으킨 타카타는 미국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소송과 수사를 겪으며 2017년 파산 신청을 했다.
최근 도요타는 각종 악재가 겹치는 모양새다. 도요타 인더스트리가 개발한 디젤 엔진과 관련해 마력 출력 테스트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 이같은 테스트 결과 조작이 이뤄진 엔진은 하이에이스 밴, 랜드 크루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10개 차종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에는 도요타의 자회사 다이하츠가 안전성 테스트 결과를 위조한 행위가 적발됐다. 다이하츠 본사는 일본 교통부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다. 차량의 수출도 중단됐다. 정부는 총 3대의 다이하츠 모델의 인증을 취소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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