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장 "임상 초기단계서 바이오 기술수출 문제 인식…6대강국 목표"

장봄이 기자 2024. 1. 30.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국내 바이오텍 회사들이 임상 1상 등 초기단계에서 바이오 기술을 수출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현실적 문제, 점진적 방향 찾아가야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30일 오전 신년간담회를 열고 최근 국내 기술수출 추세와 관련해, "임상 1상에서 기술수출 하기보다는 완제품으로 수출하면 얼마나 큰 부가가치가 창출되겠는가. 사실 제약사나 연구자들이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점"이라며 "자급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천억원의 돈이 들어가는 상황을 무시할 수 없고, 과감한 용기만 가지고 뚫고 나아가려다가 회사 자체가 벗어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점진적인 방향을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이 30일 신년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헬스조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국내 바이오텍 회사들이 임상 1상 등 초기단계에서 바이오 기술을 수출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근 국내 바이오사들이 비용이나 기술 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임상 3상을 지나 완제품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그 전에 해외 선진국가에 기술을 이전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고 2027년 6대 바이오 강국으로 성장하겠다는 정부와 산업계 목표를 다시 한 번 내세웠다.

◇현실적 문제, 점진적 방향 찾아가야
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30일 오전 신년간담회를 열고 최근 국내 기술수출 추세와 관련해, "임상 1상에서 기술수출 하기보다는 완제품으로 수출하면 얼마나 큰 부가가치가 창출되겠는가. 사실 제약사나 연구자들이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점"이라며 "자급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천억원의 돈이 들어가는 상황을 무시할 수 없고, 과감한 용기만 가지고 뚫고 나아가려다가 회사 자체가 벗어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점진적인 방향을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현실에서는 시간과 자금, 기술력을 확보해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생존의 문제여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10년 전만 해도 해외에 나가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했는데 그에 비하면 지금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라며 "최근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제품들도 있고, 그러한 노력이 나타나고 있는 자체가 다른 현상이어서 완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날을 고대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제약바이오 산업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데 대해 "정부가 여러 차례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고, 세계 각국이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산업분야 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다"면서 "산업의 의지도 어느때보다 높다.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가면서 2027년까지 제약바이오 6대 강국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는데, 실현하는 모습으로 미래의 모습이 변화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의약품 품절 복합적 문제 결과...민간협의체서 논의 중
최근 의약품 품절 사태와 관련해선 여러 복합적인 작용의 결과라고 했다. 전반적인 의약품 자급도는 70% 정도에 달해 높다고 보여지는데, 기업 생산 환경 등이 맞지 않아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협회, 산업체, 약사회, 심평원 등 민간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협조해서 품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노 회장은 정부에 예측가능한 약가 정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예측가능한 약가정책을 시행할 때 제약바이오 산업을 만드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약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기 보다는 중요한 정책을 논의하고 있는데, 보험약가와 산업정책 등이 어우러져서 종합적인 안목 하에 논의가 이뤄지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제약 선진국들의 약가 수준이 초기에는 우리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낮아지는 시점까지 고려해야 기업들이 예측가능하게 미래 상황이나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제약산업의 리베이트 문제에 대해선 '숙명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9년 제약산업활성화 방안을 시행하면서 개량신약 등이 도입돼 산업계에서 조금 더 투명한 경영, 건전화 작업을 해야 산업진흥 효과가 있다고 노력했으나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 "보건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정책이기 때문에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