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부 탄원서 낸 차범근…전여옥 “차두리·조민 엮지 말라”
전 의원은 1월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차범근 씨가 어떤 정치 성향을 갖는 것은 본인의 자유고 탄원서도 얼마든지 낼 수 있다”며 “자식의 명예보다 정치 이념이 더 중요하지 않다면 차두리를 조민 남매와 엮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차두리 선수 대신 차범근 씨가 대신 볼을 차줬나. 아니면 ‘허위 경력서’를 만들어줬나”라며 “차두리 선수가 있지도 않은 구단에 있었던 것처럼 잘 아는 구단주에게 ‘가짜 재적 증명’이라도 뗀 적이 있었나”고 반문했다. 이어 “유명 축구 선수 아들 중 성공하지 못한 사례도 적지 않은데 차두리는 차범근 선수 아들로서 상당히 성공한 축구 선수”라며 “조 씨 패밀리의 가짜 표창장이나 ‘오픈북 테스트 부모 참전’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지난 1월 22일 재판부에 차 전 감독 등이 포함된 ‘각계각층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차 전 감독 탄원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탄원서에는 “조국의 두 아이는 모든 것을 내려놨다. 그 용기와 반성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조 전 장관 부부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나 정치적 성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과 인연은 없지만,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지 않자 자녀 등 가족까지 비난받았던 경험 때문에 탄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차두리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는 고려대 진학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를 두고 “진학을 못하게 해야 한다”는 비난까지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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