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후임 선정에 달린 리버풀의 미래…"선택 지켜보겠다" 계약 얼마 안 남은 주장의 강력한 메시지

조효종 기자 2024. 1. 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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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 발표 이후 후임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리버풀 공식 채널을 통해 시즌 종료 후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범 이후 리버풀 최고 감독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리버풀의 라이벌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10년 넘게 예전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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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판다이크(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 발표 이후 후임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버풀 선수단도 관심이 크다.


26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리버풀 공식 채널을 통해 시즌 종료 후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에너지가 예전 같지 않다'며 재충전 의사를 밝혔다. 2015년 출범한 리버풀의 클롭 시대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후임 감독에 관심이 모인다.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범 이후 리버풀 최고 감독으로 꼽힌다. 하락세를 겪던 리버풀을 다시 유럽 정상급 반열에 올려놓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세 차례 올라 한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버풀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리그 우승도 이뤄냈다. 마지막 우승으로부터 30년 만이었다.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감독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대표적으로 리버풀의 라이벌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10년 넘게 예전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 숱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당대 명장, 구단 레전드 등 여러 감독을 선임했으나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다.


리버풀 역시 클롭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애를 먹던 시기가 있었다. UCL 우승을 차지했던 라파 베니테스 감독이 떠난 이후 로이 호지슨, 케니 달글리시, 브랜던 로저스 감독을 거쳤는데, 부침이 극심했고 대체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리버풀은 감독뿐 아니라 단장도 새로 선임해야 한다. 줄리안 워드 단장이 떠난 이후 외르크 슈마트케가 임시로 직을 맡았는데, 1월 이적시장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 예정이다. 후임 감독을 선출하고 새로운 시대의 방향성을 설정할 단장 역시 감독 못지않게 중요하다.


중요한 과제들을 앞두고 있는 시기, 주장 버질 판다이크가 구단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구단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떠날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담았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계약 만료가 약 1년 반 남은 판다이크는 새로운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에서도 역할을 할 것인지 묻자 "중요한 질문이다. 사실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왼쪽), 외르크 슈마트케 단장(이상 리버풀). 리버풀 홈페이지 캡쳐

이어 "구단은 중대 기로에 서있다. 감독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 감독이 바뀌면 스태프들도 바뀔 것이다. 바뀔 것이 너무 많다"며 "구단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정말 궁금하다. 발표가 나오면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지금은 대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구단의 결정에 따라 리버풀의 가까운 미래가 크게 휘청일 수 있다. 판다이크 외에도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같은 포지션별 핵심 선수들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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