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도 세례를…예장통합, 최초로 문답집에 지침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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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육자원부(부장 김권수 목사)는 발달장애인에게 세례를 베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세례문답집에 발달장애인 문답을 수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예장통합 세례문답집은 발달장애인을 음성언어와 행동언어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장애인과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기 어려운 장애인을 구분해 집례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예장통합 교육자원부는 이번 세례문답집 개편으로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세례교육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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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문답집에 발달장애 문답 수록해
국내 교단 최초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육자원부(부장 김권수 목사)는 발달장애인에게 세례를 베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세례문답집에 발달장애인 문답을 수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교단 최초다. 세례문답집은 세례교인 구분에 따라 유아세례 부모문답 아동세례문답 입교문답 세례문답 등 문항의 예를 다루는 서적이다.
예장통합 세례문답집은 발달장애인을 음성언어와 행동언어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장애인과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기 어려운 장애인을 구분해 집례할 것을 강조했다. 세례문답집에 따르면 의사소통이 가능한 발달장애인의 경우 ‘그의 인지 능력이나 언어 표현 능력에 알맞은 세례교육과 세례 문답을 해야 한다’고 나온다.
언어 표현이 가능한 장애인에게는 “다른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겠습니까”와 같이 이해가 쉬운 질문을 전할 것을 권고한다. 신체 표현이 가능한 장애인에게는 그림을 제시하면서 “누가 세상을 만들었나요. 짚어보세요” 등의 질문을 할 것을 권면한다.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장애인의 경우 삼촌 이내에 해당하는 가족을 중개인으로 정해 이들의 믿음을 근거로 장애인에게 세례를 베풀 것을 전한다. 또 발달장애인 세례 전 교육은 개별적이며 반복적으로 진행하고 이해능력을 고려해 알아듣기 쉬운 말을 사용해 이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장통합 교육자원부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성경에는 하나님이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신다고 나온다”며 “예배 출석과 신앙생활을 하는 발달장애인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은 성경적으로 마땅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에 장애인을 담당하는 교역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거룩한빛광성교회(곽승현 목사) 사랑부를 담당하는 박순심 부목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발달장애인 세례는 이전 지침 형태로는 있었지만, 체계적인 세례를 베풀 수 있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며 “발달장애인 문답으로 체계적인 세례 교육과 이들에게 세례를 베풀 수 있단 점이 너무나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예장통합 교육자원부는 이번 세례문답집 개편으로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세례교육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있다. 세미나에는 조용선 세례교육서발간위원장을 비롯해 안정도 행복한교회 목사와 서원모 김선권 양금희 장로회신학대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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