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헤일리도 당했다는 가짜 신고 ‘스와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을 협박하는 '스와팅(swatting·거짓 신고전화)'이 크게 늘고 있다.
스와팅은 미 특수기동대(SWAT)에서 따온 신조어로, 수년 전부터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퍼진 괴롭힘 수법 중 하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을 협박하는 ‘스와팅(swatting·거짓 신고전화)’이 크게 늘고 있다.
스와팅은 미 특수기동대(SWAT)에서 따온 신조어로, 수년 전부터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퍼진 괴롭힘 수법 중 하나다. 최근에는 정치인에 대한 테러나 총격 사건처럼 위급 상황을 거짓으로 신고해 경찰특공대나 긴급 구조대원을 출동시키는 정치테러 수법으로 많이 쓰인다. 극단화하는 진영 대결 풍토 속에 정치적 과몰입이 심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나서 스와팅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선포하고 있지만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되면서 스와팅은 더욱 급증하는 분위기다. 스와팅 대상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는 후보나 재판에 관여한 인사, 친트럼프 인사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대한 스와팅이 단적인 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카운티 보안관실에 헤일리 딸이 피를 잔뜩 흘린 채 쓰러져 있고 헤일리가 총으로 자해하겠다며 위협한다는 거짓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지난해 12월30일에도 한 남성이 911에 "헤일리 전 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섬에 있는) 자택에 머물러 있는 동안 내 여자친구를 총으로 쏜 뒤 자해할 것"이라고 허위 신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된 인사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 주변 인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기 대출 혐의 재판을 맡고 있는 아서 엔고론 맨해튼지방법원 판사 자택에 허위 폭탄 테러 신고가 접수됐고 지난 7일에는 미주리주 제퍼슨시티 경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제이 애슈크로프트 주(州) 국무장관의 아내를 총으로 쐈으며 자신은 자살할 것이라는 허위 신고가 접수된 비 있다.
한편 4월 총선을 앞둔 한국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사건 이후 온라인상에서 정치인 대상 ‘테러 예고 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들이 온 친구남편은 성추행·불법촬영…남편은 친구와 불륜 '경악' - 아시아경제
- "보톡스 맞은 줄 알았는데…얼굴 세 배 커져" 유명 여배우 충격 근황 - 아시아경제
- 외투 입다가 짬뽕 그릇 '퍽'…엉망된 벽보고 말도 없이 '쌩' - 아시아경제
- "살면서 가장 큰 고통 느꼈다"…日 성인배우에 무슨 일이 - 아시아경제
- 네덜란드 '홍등가'에 때아닌 여성 홀로그램…이런 슬픈 사연이 - 아시아경제
- "깔보고 떠넘기는 사람 많다면…당신 회사는 썩고 있다" - 아시아경제
- "트럼프 2기, 관세 인상 땐 '오일 쇼크'급 충격…전 세계 물가 더 오른다"[인터뷰] - 아시아경제
- '단돈 12만 원 때문에'..서산 승용차 운전자 살인 범행 경위 '충격' - 아시아경제
- 15분 일찍 왔으니 먼저 간다는 신입사원…지적하니 "꼰대 아줌마" - 아시아경제
- 시험관 시술로 백인 아이 낳은 흑인엄마…"친자 아닌듯" 의심커지자 결국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