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으로 정리하는 ‘요즘’ 무릎 연골재생 치료법 [최윤진의 금쪽같은 내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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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뼈를 이어 붙이면 다시 붙듯이 인체는 기본적인 회복 능력을 갖추고 있다.
가장 오랫동안 사용해 온 전통적인 치료인 만큼 효과나 안전성 면에서는 입증돼 있으나 재생된 연골이 원래 정상 연골인 초자연골이 아닌 그보다 강도가 약한 섬유연골로 재생된다는 한계가 있다.
다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다양한 연골 재생치료를 다룰 줄 알고 ▲여러 대안 중 환자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제안할 수 있고 ▲연골 외 문제가 있어도 대응할 수 있도록, 경험이 많은 무릎 전문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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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뼈를 이어 붙이면 다시 붙듯이 인체는 기본적인 회복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연골은 다르다. 조직 재생에 도움을 주는 혈관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마모되었을 때 자연 치유되지 않는다. 이처럼 스스로 회복 불가능한 연골을 재생하기 위한 연구는 현재까지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다양한 연골재생 치료들이 데뷔와 은퇴를 반복하는 가운데 너무 많은 연골재생에 대한 정보로 혼란을 겪는 환자들에게 현시점의 무릎 연골재생 치료법에 대해 최대한 쉽게 설명해 보고자 한다.
연골을 재생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미세천공술과 같은 골수자극술이다. 손상된 무릎 연골 부위에 구멍을 뚫어 골수를 자극하면 혈관이 재생성되고 줄기세포가 나오도록 유도돼 연골 재생이 촉진된다. 피부가 까지면 새살이 나는 것과 같은 인체의 자연 치유 특성을 이용한 치료라고 이해하면 쉽다. 가장 오랫동안 사용해 온 전통적인 치료인 만큼 효과나 안전성 면에서는 입증돼 있으나 재생된 연골이 원래 정상 연골인 초자연골이 아닌 그보다 강도가 약한 섬유연골로 재생된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초자연골 재생을 위해 고안된 치료들이 요즘 많이 사용되는 연골재생술이다. 대부분 제품명을 치료명으로 부르는데, 환자들도 흔히 아는 카티스템, 카티라이프, 메가카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각각 정확한 치료 과정이나 적응증 등에는 차이가 있지만, 손상된 연골에 초자연골로 재생될 가능성이 높은 생물학적 제제를 주입해 단단한 연골로의 재생을 돕는다는 공통된 목적이 있다. 동종 제대혈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약제를 넣는다면 카티스템, 환자 본인 갈비뼈에 있는 연골세포를 추출해 배양 후 넣는다면 카티라이프, 기증자의 늑골에서 채취한 늑연골 동종 초자연골 과립 약제를 도포한다면 메가카티다.
3가지 연골 재생 치료에 대해 얘기하면 어느 게 가장 재생이 잘 되는지 물어보는 환자들이 있는데, 결론적으로 3가지 중 어떤 것이 더 뛰어나다고 속단해서 말씀하기 어렵다. 모두 연골 결손을 메꾸기 위한 치료들이고 효과가 어느 정도 입증된 건 사실이지만, 3가지 중 어느 한 가지가 더 좋다고 얘기하려면 동일한 신체 조건과 환경에서 3가지 치료를 똑같이 적용해 오랜 시간 관찰하고 연구해야 객관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다양한 연골 재생치료를 다룰 줄 알고 ▲여러 대안 중 환자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제안할 수 있고 ▲연골 외 문제가 있어도 대응할 수 있도록, 경험이 많은 무릎 전문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관절염 환자가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다른 효과를 경험하는 이유는 연골 결손 크기부터 나이, 주변 조직 손상 정도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치료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본인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를 유연하게 제안할 수 있는 전문의를 만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게 좋다.
많은 사람이 무릎 연골 재생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어떤 치료도 정상 연골 수준으로 완벽하게 재생할 순 없다. 또 결손 부위가 적다면 여러 가지 연골 재생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손상 범위가 너무 크거나 연골 이상으로 주변 조직까지 문제가 생겼다면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의 선택지가 적어진다. 애초에 연골이 손상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가장 우선순위로 해야 할 일이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더 큰 손상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스스로 치료해 가며 관리하는 것이 연골을 건강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기고자: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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