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리벨리온에 330억원 추가 투자

정길준 2024. 1. 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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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울 광화문 사옥.

KT그룹이 국내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시리즈B 라운드에 33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KT그룹의 KT와 KT클라우드, KT인베스트먼트는 리벨리온의 시리즈B 라운드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 30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KT가 300억원, KT인베스트먼트가 35억원씩 투자한 데 이은 두 번째 행보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반도체 '리벨' 개발에 속도를 낸다.

리벨리온은 KT의 AI 하드웨어 분야 핵심 파트너다.

빠른 연산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의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톰'을 공동으로 개발해 KT클라우드의 국내 최초 NPU 인프라 서비스에 적용했다. KT의 초거대 AI '믿음' 경량화에도 아톰이 역할을 했다.

KT그룹은 최근 주목받는 온디바이스 AI(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연산)에도 리벨을 녹이는 등 리벨리온이 출시하는 라인업을 활용해 AI 인프라·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KT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AI 반도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리벨리온을 포함해 다양한 테크 기업과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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