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청렴도 세계 32위…한 계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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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국가 청렴도를 평가하는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180개국 중 32위를 차지했다.
국가 청렴도는 1995년부터 매년 국제투명성기구가 공공·정치 부문에 존재하는 부패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함을 의미한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국가 청렴도 상승을 위해 법과 원칙을 지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를 구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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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개국 중 1위는 덴마크
세계 각국의 국가 청렴도를 평가하는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180개국 중 3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30일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23년도 국가 청렴도(CPI)'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63점을 받아 32위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22위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평가 대상 180개국 중 국가 청렴도 1위는 덴마크(90점), 2위는 핀란드(87점), 3위는 뉴질랜드(85점), 4위는 노르웨이(84점), 5위는 싱가포르(83점)였다. 이어 16위는 일본·우루과이(73점), 24위는 미국(69점), 26위는 부탄(68점), 28위는 대만(67점), 29위는 칠레(66점)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 청렴도는 1995년부터 매년 국제투명성기구가 공공·정치 부문에 존재하는 부패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함을 의미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선거관리위원회 고위공직자 자녀 특혜채용 등 국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심화시키는 부패 문제가 발생 되면서 대내외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전년 대비 점수가 상승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반부패 정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권 및 카르텔 부패 등 중요하고 시급한 부패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방 현장의 관행적인 부정부패를 점검·개선한다. 또한 국가재정이 낭비되지 않도록 공공재정 부정수급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 행위규범 내 현실과 괴리된 부분을 합리화하고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국가 청렴도 상승을 위해 법과 원칙을 지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를 구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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