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전국 최초 ‘늘봄 전용 학교’ 시범운영

윤일선 2024. 1. 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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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늘봄 만을 전담하는 '늘봄 전용 학교'가 문을 열고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과 기장군 정관읍에 조립식(모듈러)으로 된 새로운 형태의 늘봄 전용 학교를 도입해 시범 운영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전용 학교가 운영을 시작하기 전까지 명지 지역 초등학교 7곳의 돌봄 수요는 돌봄 공간을 제공하기로 한 강서구의 아파트 내 커뮤니티나 작은 도서관 등에서 수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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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교육감이 부산 수영구에서 부산형 늘봄 정책 특강을 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늘봄 만을 전담하는 ‘늘봄 전용 학교’가 문을 열고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늘봄은 초등돌봄 서비스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일컫는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과 기장군 정관읍에 조립식(모듈러)으로 된 새로운 형태의 늘봄 전용 학교를 도입해 시범 운영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명지는 오는 9월부터, 정관 지역은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명지 지역은 돌봄 수요가 많아 희망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늘봄 전용 학교를 조성하기로 하고,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과 부지(명지 2고 또는 명지 3중) 선정 등 조성 절차에 들어간다.

학교는 모듈러를 활용한 30실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모듈러 학교는 벽, 기둥 등 건축물의 각 유닛(Unit)을 공장에서 먼저 만든 후 학교부지로 옮겨와 조립하는 방식이다. 학생 수요가 줄면 모듈러 학교를 해체해 늘봄 수요가 있는 곳으로 옮겨 다시 세울 수도 있다.

정관 지역은 내년부터 전용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방과 후 프로그램, 돌봄교실, 전담 인력 등은 오는 3월 늘봄학교부터 제공한다.

이들 전용 학교가 운영을 시작하기 전까지 명지 지역 초등학교 7곳의 돌봄 수요는 돌봄 공간을 제공하기로 한 강서구의 아파트 내 커뮤니티나 작은 도서관 등에서 수용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교육감, 부산 16개 구·군 단체장, 지역 대학 총장 등은 부산형 통합 늘봄학교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3일 올해 신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돌봄을 희망하는 1~3학년 전원을 수용하는 ‘부산형 늘봄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시 교육청은 학교 내 돌봄교실과 직속기관·지자체·대학·사립 유치원을 활용한 지역 연계 돌봄 시설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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