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도하] 클린스만호, 사우디 꺾고 ‘최초’ 기록 세울까…“누구도, 무엇도 두렵지 않다”

김희웅 2024. 1. 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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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여유 있는 표정으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은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사우디를 이겨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둬 E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사우디는 2승 1무를 기록, F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는 사우디의 퍼포먼스가 더 인상적이었다. 

쉽지 않은 상대다. 사실상 사우디와는 전력 격차도 그리 크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23위)이 사우디(56위)에 앞서 있지만, 두 팀의 맞대결은 늘 팽팽했다. 전적이 말한다. 양 팀은 지금껏 18차례 맞대결에서 5승 8무 5패를 기록했다. 이번 맞대결로 역대 전적의 균형이 깨지는 것이다. 

사진은 지난 22일 조별리그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 득점 후 환호하는 사우디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

여전히 우승을 외치는 한국은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깨야 8강으로 향할 수 있다. 한국은 지금껏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와 4번 맞대결했는데, 3무 1패를 거뒀다. 물론 가장 최근 아시안컵 맞대결이 2007년인 만큼, 이번 승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사우디 입장에서는 아시안컵 무패가 자신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가 한국을 상대로 아시안컵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관해 “누구도 두렵지 않다. 무엇도 두렵지 않다. 두려움은 없지만, 존중은 한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조금씩 본인의 노력이 팀에 녹아들고 있고, 그런 모습을 사우디가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아시안컵에 와 계신 모든 분이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존중하면서 우리의 목표를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나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에 왔다. 능력이 많은 선수들과 이 대회를 치를 수 있어 기쁘다. 양 팀 다 뚜렷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운동장에 나올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펼치면 많은 분이 좋은 피드백을 주실 것 같다. 한국이 웃으면서 긍정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9월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늪에 빠졌는데, 조규성의 헤더 골에 힘입어 사우디를 누른 바 있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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