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3' 기안84, "남의 칫솔 써도 상관없다"… 진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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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기안84(39)가 자신의 독특한 '칫솔 사용 철학'을 공개했다.
이때 기안84는 "나는 남들과 칫솔을 돌려쓸 수 있다"며 "칫솔이 아예 없으면 (이시언)형이랑 같이 써도 된다"고 말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과 칫솔을 공유해서는 안 된다.
경희대 치대 이연희 교수는 "바이러스는 타액을 통해 다른 개인에게 쉽게 옮겨갈 수 있다"며 "타액과 미생물, 그리고 구강점막에서 떨어져나온 세포들이 칫솔에 남아 있기 때문에 남과 칫솔을 같이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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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9회에서 출연진은 항공사의 실수로 칫솔과 치약을 포함한 위탁 수화물을 받지 못했다. 이때 기안84는 "나는 남들과 칫솔을 돌려쓸 수 있다"며 "칫솔이 아예 없으면 (이시언)형이랑 같이 써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배우 이시언(41)은 "차라리 이를 닦지 않겠다고"고 했다. 기안84처럼 다른 사람과 칫솔을 공유해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과 칫솔을 공유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타액 속에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소와 항체도 존재하지만, 해로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도 가득할 수 있다. 특히 질환에 감염된 사람일수록 해로운 물질이 많다. 경희대 치대 이연희 교수는 "바이러스는 타액을 통해 다른 개인에게 쉽게 옮겨갈 수 있다"며 "타액과 미생물, 그리고 구강점막에서 떨어져나온 세포들이 칫솔에 남아 있기 때문에 남과 칫솔을 같이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단순 치주 질환뿐만 아니라 심각한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도 있다. 이연희 교수는 "칫솔을 함부로 남과 공유하면 감기를 일으키는 라이노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에 옮을 수 있고, C·B형 간염 등의 질환에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이라도 구강질환이나 감기, 독감 등 감염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칫솔 공유를 자제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이나 노인들은 특히 개인 칫솔로 이를 닦아야 한다.
치약이 칫솔의 박테리아를 살균하기 때문에 칫솔 공유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연희 교수는 "아직 칫솔의 미생물을 완벽히 소독하는 장비나 치약은 없다"고 했다. 따라서 칫솔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2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칫솔을 교체해야 한다.
기안84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주변에 칫솔을 파는 대형마트나 편의점 조차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연희 교수는 "차라리 이를 하루 이틀 정도는 닦지 않는 게 나을 수도 있다"며 "칫솔이 없으면 식사 후에 물이나 가글로 입을 헹구고, 깨끗한 티슈나 천을 이용해 치아 면을 닦아 치태를 제거하는 게 좋다"고 했다. 불가피하게 남의 칫솔로 양치해야 된다면 칫솔은 구강청결제나 과산화수소에 소독한다. 이연희 교수는 "구강청결제도 칫솔에 남아 있는 구강 미생물을 완벽히 제거할 수 없으므로 양치 후에 물이나 구강청결제로 입을 한 번 더 헹궈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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