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강릉] 아이스댄스 김지니-이나무, 0.76점 차로 4위 “다음부턴 미안한 일 없도록” [강원 2024]
아이스댄스 기대주 김지니(16)-이나무(16·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 4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 나은 활약을 약속했다.
김지니-이나무 조는 3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2024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 점수(TES) 44.40점, 예술 점수(PCS) 38.42점을 더해 합계 82.82점을 받았다. 이틀 전 리듬댄스에서 56.58점을 기록한 이들은 이날 프리댄스 점수를 더한 총점 139.40점으로 전체 4위에 올랐다.
리듬 댄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프랑스의 앙브르 페리에-사뮈엘 블랑 조가 총점 155.3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리비아 일린-딜런 케인(미국·142.38점) 조와 애슐리 슬래터-온게이 페레즈(영국·140.16점) 조가 뒤를 이었다.
한국 아이스댄스가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김지니-이나무 조는 이틀 전 리듬댄스에서 3위에 오르며 첫 메달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이날도 많은 팬의 박수와 함께 등장한 김지니-이나무 조는 ‘위대한 쇼맨’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3개의 과제를 무난히 마친 이들은 파트너와 함께 턴을 도는 트위즐 부문에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재차 흐름을 찾으며 마지막엔 웃음과 함께 연기를 마쳤다. 팬들은 기립박수로 김지니-이나무 조를 격려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이나무는 먼저 “처음이자 마지막 유스 올림픽이어서 잘하고 싶었다. 프리댄스에서 실수가 나와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계속 슬퍼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걸 기회 삼아, 다음 주니어 월드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지니 역시 “다가오는 대회에서 퍼스널 베스트를 갱신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느덧 3년째 합을 맞추고 있는 김지니-이나무 조다. 취재진이 서로의 호흡에 대해 묻자, 김지니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맞춰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호흡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나무는 “실수가 나와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다음부터는 미안할 일이 없도록 하고 싶다. 더 발전하고, 스스로 반성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지니-이나무 조는 이번 대회에서 단 0.76점 차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김지니는 “(강원 2024는) 우리가 나갔던 대회 중 가장 큰 대회였다. 이런 큰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높게 올라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나무는 “이렇게 압박감이 큰 대회는 처음이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이렇게 해야겠다’라고 깨달은 좋은 기회였다”라고 돌아봤다.
김지니-이나무 조의 강원 2024 여정은 아직 남았다. 이들은 오는 2월 1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부문에 나선다.
강릉=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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