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사는 '70만원짜리 텀블러'…중금속 논란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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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텀블러 브랜드 '스탠리'가 납 성분 함유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틱톡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스탠리 텀블러에서 납이 검출됐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스탠리 측은 텀블러 바닥을 밀봉하는 재료로 납이 일부 사용됐다면서도 이 납이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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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스탠리 측 "안심하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텀블러 브랜드 '스탠리'가 납 성분 함유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틱톡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스탠리 텀블러에서 납이 검출됐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납과 접촉하면 색이 변하는 용액에 면봉을 적신 후 텀블러 내부 바닥 등 곳곳을 문지르면 면봉 색이 변한다는 것이다.
납은 중금속 중에서도 독성이 있는 물질로 체내에 흡수되면 다른 중금속보다 배출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 납이 체내에 과잉 축적될 경우 신경계 장애와 빈혈, 변비, 복통을 유발하고 소아기에는 성장을 방해하거나 과잉행동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스탠리 측은 텀블러 바닥을 밀봉하는 재료로 납이 일부 사용됐다면서도 이 납이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스탠리 대변인은 "우리는 제조 과정에서 제품 바닥에 자리한 진공 단열재를 밀폐하기 위해 업계 표준 입자(pellet)를 사용하고 있고, 그 밀폐 재료에 납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밀폐되면 이 부분(바닥)은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층으로 덮여 소비자가 닿을 수 없다"며 "소비자가 접촉하는 어떤 스탠리 제품의 표면에도 납이 존재하지 않고 내용물에도 납이 없으니 안심하라"고 했다. 텀블러가 파손 또는 극단적인 열에 노출되거나 제품 의도와 맞지 않는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는 한 밀폐재로 쓰인 납이 노출될 일은 없다는 게 스탠리 측 설명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스탠리 텀블러가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텀블러를 갖기 위해 텐트까지 설치해 밤샘 대기하는 '노숙런'이 이어지는가 하면 텀블러 '싹쓸이' 도둑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해당 텀블러가 연일 인기를 끌면서 정가 49.95달러(약 6만5000원) 제품이 온라인 중고시장에선 정가의 10배가 넘는 최대 550달러(약 73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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