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들을 결집시키는 레반도프스키, 차비 바르사 사임에 선수들끼리 단체 점심식사

김희준 기자 2024. 1. 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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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한 데 모아 점심을 제공했다.

30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레반도프스키가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바르셀로나 사임 결정 후 선수들을 점심식사에 초대했다. 점심식사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차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없이 선수들만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차비 감독이 사임할 걸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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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한 데 모아 점심을 제공했다.


30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레반도프스키가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바르셀로나 사임 결정 후 선수들을 점심식사에 초대했다. 점심식사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차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없이 선수들만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차비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28일(한국시간) 차비 감독은 비야레알에 3-5 역전패를 당한 뒤 기자회견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비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에 올 시즌 무관 그림자가 드리웠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현재 4위에 머물러있는데 1위 지로나와 승점차는 11점에 달한다. 지난 15일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레알마드리드에 1-4로 대패했고, 25일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는 아틀레틱빌바오에 2-4로 졌다.


차비 감독은 사임 발표를 통해 분위기 잡기에 나섰다. 기자회견에서도 "현 상황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 변화할 계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왜 지금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을 발표하는지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차비 감독이 사임할 걸 몰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차비 감독은 공식적으로 선수들에게 자신의 결정을 알리지 않았고, 선수 대부분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 차비 감독은 비야레알전 이후 훈련에서 자신의 선택을 선수들에게 알렸고, 후안 라포르타 회장도 참석했다.


페드리와 가비 등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차비 감독이 떠나는 것에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한편 바르셀로나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함을 강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행동으로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단결시켰다. 코칭스태프 없이 선수들과 점심식사를 통해 남은 기간 팀의 단합과 의욕 증진을 도모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베테랑의 역할을 수행했다.


아직 바르셀로나에 우승 기회는 남아있다. 산술적으로는 어렵지만 라리가에서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역전 드라마를 연출할 수도 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직 살아있는 만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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