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당정충돌 승자는? "한동훈" 40.3%

이경태 2024. 1. 30.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일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1월 5주차 현안조사 결과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명품백' 사과 여부를 두고 충돌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건 "대통령의 당무개입"이라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이념성향별 보수층(46.2%-43.5%)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등한 편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58.4%-34.2%)에서는 대통령실 입장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디어토마토] "윤 대통령-한동훈 모두 패자" 24.9%... "사퇴 요구는 당무개입" 57.7%

[이경태 기자]

▲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오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1.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연합뉴스
   
'김건희 명품백' 국민 눈높이서 봐야 57.6%
사퇴 요구는 대통령의 당무개입 57.7%
한동훈의 정치적 승리 40.3%
 
30일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1월 5주차 현안조사 결과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명품백' 사과 여부를 두고 충돌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건 "대통령의 당무개입"이라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두 사람 중 누가 더 정치적 이득을 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크게 앞질렀다.

다만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모두 정치적 패자라는 응답도 만만치 않아, 김건희 여사의 사과 여부에 대해 확실히 매듭짓지 않은 '어설픈 봉합'에 대한 비판 여론도 감지된다.

미디어토마토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응답률 3.2%)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관련 당정 충돌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김건희 명품백, 국민 눈높이서 바라봐야" 57.6%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동영상을 틀어놓은 채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먼저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한 위원장 입장에 더 공감하나, 아니면 '김건희 여사가 몰카 공자의 피해자'라는 대통령실 입장에 더 공감하나"라고 물은 질문에 한 위원장 입장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이 57.6%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입장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27.3%)을 크게 앞선 것.

70대 이상(한동훈 입장 38.6%-대통령실 입장 41.8%)을 제외하면 대다수 연령·지역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한 위원장 입장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이 확실히 우세했다. 이념성향별 보수층(46.2%-43.5%)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등한 편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58.4%-34.2%)에서는 대통령실 입장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이 대통령의 당무개입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당무개입이다"는 응답이 57.7%로 "당무개입 아니다(28.3%)"는 응답을 2배 이상 앞섰다. "잘 모름"을 택한 응답은 14.0%였다.

대부분 응답층에서 이 사안을 당무개입이라고 답한 응답이 과반을 넘긴 가운데, ▲ 70대 이상(당무개입 31.1%-당무개입 아니다 36.9%) ▲ 대구·경북(41.8%-38.3%) ▲ 보수층(41.8%-38.3%)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당무개입 아니다"는 응답이 58.4%로 "당무개입(21.4%)" 응답을 크게 앞섰다.

"한동훈 승리" 40.3%-"두 사람 다 패자" 24.9%-"윤 대통령 승리" 10.7%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충돌 사태에서 누가 더 정치적 이득을 얻은 승자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한 위원장을 택한 응답이 40.3%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많이 택한 응답은 "두 사람 다 패자(24.9%)"였다. "두 사람 다 승자"란 응답은 16.3%였고 윤 대통령을 승자로 꼽은 응답은 10.7%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위원장을 승자로 꼽은 응답이 49.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두 사람 다 승자(30%)" 응답이었다. 윤 대통령을 승자로 꼽은 응답은 6.5%에 그쳤다. 보수층에서도 한 위원장을 승자로 꼽은 응답이 48.0%로 가장 높았고 "두 사람 다 승자(22.6%)"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을 승자로 꼽은 응답은 12.5%였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는 한 위원장을 승자로 꼽은 응답(36.2%)와 "두 사람 다 패자(32.0%)"란 응답이 오차범위 내 격차로 나타났다. "두 사람 다 승자" 응답은 14.5%, 윤 대통령을 승자로 꼽은 응답은 9.7%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