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안병훈, 특급대회 페블비치 프로암서 생애 첫승 도전

정대균 2024. 1. 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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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안병훈(32·CJ)이 미뤘던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4명의 우승자 가운데 2명만 안병훈을 앞섰다.

올해 대회는 작년까지 3개 코스를 돈 것과 달리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972야드)와 스파이글래스힐 코스(파72·7041야드) 두 코스에서 열린다.

두바이에서 치러진 2차례 DP월드투어서 한 차례의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이 대회가 올 PGA투어 첫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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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위 셰플러.매킬로이와 우승 경쟁
김주형.임성재.김시우.김성현도 동반 출전
33년만의 아마 우승 던랩, 프로 데뷔전 치러
오는 2월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안병훈. AP연합뉴스

올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안병훈(32·CJ)이 미뤘던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2월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가 출격 무대다.

이 대회는 작년까지 일반 대회였으나 올해부터 특급 지정 대회로 승격됐다. 우승 상금이 무려 360만 달러(약 48억 원)다.

80명만 출전해서 컷 없이 우승자를 가린다. 꼴찌인 80위를 해도 3만2000달러(4257만 원)의 적잖은 상금이 주어진다.

2016년에 PGA투어에 진출한 안병훈은 그동안 182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다르다. 시즌 개막전과 두 번째 대회에서 각각 4위와 준우승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특히 두 번째 대회는 연장전 패배라 아쉬움이 컸다.

안병훈의 상승세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드라이버샷의 정확도와 퍼팅 능력이 몰라보게 좋아진 게 원인이다.

그는 드라이버 효율성 지수 1위, 전체 이득 타수 부문 6위에 올라 있다. 샷을 정확하게 멀리 친다는 뜻이다.

퍼팅 퍼포먼스도 투어 정상급이다. 라운드당 퍼트 개수(27.75개)는 9위,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평균 퍼트 개수(1.688개)는 10위, 라운드당 평균 버디 개수는 5위(6.13개)다.

안병훈은 현재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3위다. 올 시즌 4명의 우승자 가운데 2명만 안병훈을 앞섰다.

안병훈은 앞서 치러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파머스 인슈어런스를 건너 뛰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컨디션과 샷 점검 차원에서다.

올해 대회는 작년까지 3개 코스를 돈 것과 달리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972야드)와 스파이글래스힐 코스(파72·7041야드) 두 코스에서 열린다.

1, 2라운드는 두 코스에서 한 차례씩 경기하고 3, 4라운드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다.

김주형(21·나이키), 임성재(25), 김시우(28·이상 CJ), 그리고 행운의 출전권을 잡은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도 동반 출전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랭킹 1,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매킬로이는 2018년 이후 6년 만의 이 대회 출전, 셰플러는 프로 데뷔 이후 첫 출전이다.

두바이에서 치러진 2차례 DP월드투어서 한 차례의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이 대회가 올 PGA투어 첫 출전이다.

33년 만에 PGA투어 아마추어 우승자로 큰 주목을 받은 대학생 닉 던랩(미국)은 이 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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