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업체 ‘뒷돈 수수’ 혐의…KIA 김종국·장정석 영장심사 출석

곽민재 2024. 1. 30. 10: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은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 타이거즈의 후원 계약을 맺은 한 커피업체로부터 각각 1억원대,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은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구단의 한 후원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국 기아타이거즈 감독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실심사)을 진행 중이다.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김 전 감독은 '뒷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냐' '왜 구단에 관련 사실을 알리지 않았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장 전 단장도 '받은 돈을 김 전 감독과 나눠 가진 사실은 있냐'는 등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 타이거즈의 후원 계약을 맺은 한 커피업체로부터 각각 1억원대,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업체는 KIA 타이거즈와 후원 협약을 맺는 것 등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에 걸쳐 김 전 감독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단장은 지난해 두 차례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의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4월 장 전 단장의 ‘선수 뒷돈 요구’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같은 해 11월30일 그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고, 이 과정에서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이 후원 커피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지난 24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조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KIA 구단은 전날 김 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