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AI' 시대 연 갤S24, 예판 두 자릿수 성장…울트라 65% 차지

독일 베를린 쇼핑몰에 마련된 '갤럭시S24' 시리즈 체험 공간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모바일 AI(인공지능)' 시대를 개척한 삼성 '갤럭시S24'(이하 갤S24)가 글로벌 사전 예약 기간 전작을 웃도는 성적으로 순항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언팩 직후 진행한 갤S24 사전 판매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고 사양 울트라 모델이 전체 판매의 65% 이상을 책임졌다.

갤S24는 주요 국가에서 오는 31일 정식 출시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인도, 싱가포르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갤S24는 국내에서 121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하며 S 시리즈 최다 기록을 세웠다.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 기능과 메시지의 번역부터 톤 변경까지 제공하는 '채팅 어시스트' 기능이 관심을 끌었다. 지원 언어는 현재 13개에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구글과 협력해 선보인 터치 기반 검색 '서클 투 서치'는 문자 입력이 아닌 그리는 방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여러 앱을 오갈 필요 없이 간단히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가 뜬다.

카메라는 AI 기반의 '프로 비주얼 엔진'으로 강력해졌다. 줌 화질부터 생성형 AI 사진·동영상 편집 기능으로 혁신적인 카메라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갤S24 시리즈의 출시는 스마트폰을 넘어 새로운 AI폰의 시대를 여는 삼성전자의 첫걸음"이라며 "모든 사용자가 갤럭시 AI로 변화된 일상을 경험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