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잘 찾는' 충북청주가 2년간 공들인 베니시오… '수비수 영입 대박' 노린다

김정용 기자 2024. 1. 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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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FC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수비수 베니시오 토마스는 프로 구단이 되기 전부터 유심히 지켜봤던 선수다.

충북청주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베니시오 영입을 밝혔다.

구단 공식 지정 업체인 청주김안과, 딥블루멤버스 시그니처그린에서 찍은 사진으로 합류를 알린 베니시오는 전지훈련지 태국으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충북청주는 프로구단이 되기 전 K3리그 시절부터 베니시오를 주목했고, 러브콜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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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시오(충북청주FC). 충북청주FC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충북청주FC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수비수 베니시오 토마스는 프로 구단이 되기 전부터 유심히 지켜봤던 선수다.


충북청주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베니시오 영입을 밝혔다. 구단 공식 지정 업체인 청주김안과, 딥블루멤버스 시그니처그린에서 찍은 사진으로 합류를 알린 베니시오는 전지훈련지 태국으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충북청주는 지난해 프로 첫해였음에도 불구하고 1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전했다. 최종 순위는 8위였지만 시즌 중반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다. 국내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분전해준 것과 더불어 외국인 선수를 잘 고른 것이 중요한 비결이었다.


공격수 조르지는 포항스틸러스로, 미드필더 피터는 서울이랜드FC로 떠난 바 있다. 이 자리를 메우기 위해 나이지리아에서 온 오두, 일본인 미유키를 영입했다. 기존 선수들의 활약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다른 팀들의 러브콜을 막지 못했다. 오두와 미유키가 대체자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 공백 메우기가 급선무다.


이들 포지션과 달리 중앙 수비수는 작년에 외국인이 없었다. 베니시오 영입은 플러스 요인이다. 국내파 센터백 김원균 등이 이탈했지만 이정택, 이한샘, 이민형 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베니시오가 더해지면서, 잘 적응해 줄 경우 한층 뛰어난 수비력을 기대할 수 있다.


베니시오(충북청주FC). 충북청주FC 제공

베니시오는 센터백과 더불어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기존 선수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수비진 앞에서 1차 저지선 역할도 해줄 수 있다. 베니시오는 188cm다. 최근 국내에 영입되는 190cm 이상 센터백들에 비해 작다. 대신 기동력도 갖췄고, 점프력과 타점으로 공중볼을 따내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한층 적극적인 수비를 기대할 수 있다. 공수전환 속도를 높여줄 수 있는 선수다.


충북청주는 프로구단이 되기 전 K3리그 시절부터 베니시오를 주목했고, 러브콜도 보냈다. 하지만 세미 프로 구단이었기 때문에 영입이 힘들었고, 특히 중국 갑급리그(2부)의 스좌장쿵후FC가 나타나자 영입전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올겨울 베니시오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서 결국 합류했다. 청주에 오는 길은 빙 돌아왔지만, 오히려 아시아 축구를 경험하고 왔다는 장점도 있다.


사진= 충북청주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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