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가 토트넘에 돌아온다…'디펜딩 챔피언' 세네갈, 코트디부아르에 승부차기 패 '16강 탈락'

김희준 기자 2024. 1. 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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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세네갈이 개최국인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16강에서 떨어졌다.

30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의 스타드 찰스 코난 바니에서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을 치른 세네갈이 코트디부아르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졌다.

세네갈은 지난 네이션스컵에서 5승 2무로 무패 우승을 이룩한 강팀이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올라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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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세네갈이 개최국인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16강에서 떨어졌다.


30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의 스타드 찰스 코난 바니에서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을 치른 세네갈이 코트디부아르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졌다. 지난 네이션스컵 우승국이었던 세네갈은 2연패 도전을 마감했다.


경기 전엔 세네갈이 우위를 점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세네갈은 조별리그에서 8득점 1실점이라는 가공할 경기력으로 전승을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줬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기니비사우와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내리 나이지리아와 적도 기니에 패해 조 3위로 겨우 16강에 진출한 상황이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팽팽한 양상이었다. 세네갈은 전반 4분 만에 사디오 마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하비브 디알로가 마무리하며 앞서나갔으나 좀처럼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코트디부아르에 밀리는 시간이 더 길었고, 후반 41분 프랑크 케시에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코트디부아르의 모든 키커가 승부차기를 성공한 데 반해 세네갈은 3번 키커로 나섰던 무사 니아카테가 골대를 강타했고, 세네갈은 승부차기 결과 4-5로 패배했다. 코트디부아르는 네이션스컵에서만 승부차기에서 5번 승리해 이집트(6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부차기 승리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쓸쓸한 퇴장이다. 세네갈은 지난 네이션스컵에서 5승 2무로 무패 우승을 이룩한 강팀이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올라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대회와 비교해 선수단에 극적인 변화가 없던 데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으나 개최국 코트디부아르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파페 사르(중앙,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겨울 국제대회에 참여한 토트넘홋스퍼 3인방 중 파페 사르가 가장 먼저 런던으로 돌아간다. 당초 상대적 약체였던 말리의 이브 비수마가 가장 빨리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세네갈이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사르가 구단에 먼저 복귀하게 됐다. 말리는 31일 오전 2시에 부르키나파소와 16강을 치른다. 손흥민이 있는 한국은 1시간 일찍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만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부상 이탈자들이 대부분 돌아와 전력 안정화가 되기는 했어도 사르는 이번 시즌 공 운반이나 활동량에 있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 핵심이나 다름없었다. 사르가 예상보다 빨리 가세하면서 토트넘이 후반기 4위 경쟁을 벌이는 데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사진= 세네갈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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