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만 유발하는 조곡산업단지 건설, 계획 취소해 달라"... 군수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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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곡산업단지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충남 예산군 신암면 주민들이 최재구 군수를 만나 산업단지 건설을 재검토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날 장동진 조곡산단 반대 주민대책위원장은 최 군수에게 "산업단지가 건설 되서 신암면이 발전된다는 생각을 가진 주민은 없다. 군수님은 산업단지 건설로 인구와 세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 한다"며 "하지만 공장이 없는 청양군도 세수가 400억 원 정도다. 예산군은 500억 원이다. 공장이 있거나 없거나 세수의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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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29일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가 신암면을 방문했다. |
ⓒ 이재환 |
조곡산업단지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충남 예산군 신암면 주민들이 최재구 군수를 만나 산업단지 건설을 재검토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2024년 새해를 맞아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군내 12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군민들을 만났다. 지난 29일 최 군수는 조곡산업단지 건설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신암면을 방문했다.
이날 장동진 조곡산단 반대 주민대책위원장은 최 군수에게 "산업단지가 건설 되서 신암면이 발전된다는 생각을 가진 주민은 없다. 군수님은 산업단지 건설로 인구와 세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 한다"며 "하지만 공장이 없는 청양군도 세수가 400억 원 정도다. 예산군은 500억 원이다. 공장이 있거나 없거나 세수의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비어 있는 산단이 많다. 군수님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다면 폐기물 처리장 규모를 줄이거나 산업단지 건설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라며 "(산업단지와) 폐기물 처리장 건설 문제로 갈등만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승연 예림1리 이장도 "조곡산단은 주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다. 특히 폐기물 매립장이 건설될 경우, 침출수로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 건설을 재검토 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재구 군수는 "(산단 문제를 이야기하면) 가장 답답하고 속상하다. (주민들이) 생존권을 이야기 하실 때는 제 마음이 더 무겁다"라며 "충남도와 이문제로 대화를 하고 있다. 아직 (산단 건설) 결정이 난 것은 아니다. 주민의 편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주민들의 의견을) 검토해 보겠다. 군민들의 말씀을 허투루 듣지 않겠다"라며 "주민들과 대화를 하겠다.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군과 SK에코플랜트는 예산군 신암면 조곡리 일원에 약 44만 평 규모로 조곡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신암면 주민들은 산단과 함께 폐기물 처리시설(약 3만 2천 제곱미터)이 건설 된다는 소식에 산단 건설을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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