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은 왜 조국 부부 '입시비리' 탄원서 제출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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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1)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입시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지난 22일 재판부에 차 전 감독 등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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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조국 두 아이들 모든 것 내려놓아…용기와 반성 깊이 헤아려주길 간곡히 부탁"
"부디 자식들을 보는 마음으로 따듯하게 바라봐 주시고 선처해 주시길 감히 부탁 드려"
1988년 월드컵 당시 가족 비난 감낸 경험 있어 탄원서 작성…"정치적 성향 관계 없어"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1)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입시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지난 22일 재판부에 차 전 감독 등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차 전 감독 외에도 정지영 영화감독(78) 등이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조 전 장관 부부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탄원서도 재판부에 제출된 상태다.
차 전 감독은 탄원서에 "저는 조 전 장관 가족들과는 인연이 없다"면서도 "조국의 두 아이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그 용기와 반성을 깊히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며 "그 동안 조국 가족이 받은 고통과 그들이 감수한 징벌은 비슷한 경험을 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부모들에게 큰 경종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차 전 감독 측은 매에체 "조 전 장관과 인연은 없으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나 정치적 성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차 전 감독이 조 전 장관에 탄원서를 써준 이유는 자신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가족에 대한 비난을 감낸 경험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차두리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는 고려대 진학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를 두고 "진학을 못하게 해야 한다"는 비난까지 있었다고 한다.
차 전 감독은 실제 탄원서에도 "부디 자식들을 보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고 선처해 주시길 감히 부탁드리며 보잘 것 없는 제가 이렇게 호소문을 올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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