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독도 누구 땅' 물으니…"韓·日 분쟁 중" 이상한 답

임성빈 2024. 1. 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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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챗GPT에게 ‘독도는 어느 나라 땅입니까?’라고 물으면 ‘한국과 일본 간에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이라고 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챗GPT는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이냐는 물음에 ‘국제적인 분쟁지역 중 하나’라는 식의 답변을 내놓는다.

챗GPT에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이냐고 묻자 내놓은 대답. 사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영어와 일본어로 물어봐도 마찬가지”라며 “가장 어이없는 부분은 바로 ‘분쟁 지역’이라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답변이 계속해서 나오면 안 되기에 개발사인 오픈AI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챗GPT에 영어로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이냐’고 묻자 ‘독도, 일본에서 다케시마라고도 불리는 곳의 영유권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분쟁이 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이 섬에 대한 주권을 주장한다’고 답했다. 사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메일에서 “챗GPT에 큰 오류가 하나 있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의 영토다. 일본과의 ‘영토 분쟁 중’이라는 건 잘못된 정보”라고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전 세계 누리꾼이 오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정을 요청한다”며 “구글, 바이두 등 세계적인 검색 사이트에 한국 관련 오류를 꾸준한 항의로 조금씩 바꿔 왔듯이, 챗GPT에서의 독도 및 한국 관련 오류도 꼭 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강조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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