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why Z] 팀 이름이 앰퍼샌드원이라고?

김은구 2024. 1. 3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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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퍼샌드원(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Mnet에서 방송한 아이돌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을 즐겨봤다.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나캠든’이라는 연습생이 눈에 들어왔고 ‘나캠든’ 보는 맛에 프로그램을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이름부터 특이한 나캠든이라는 연습생은 미국 국적의 아이돌 연습생이었는데 춤도 잘 췄고 본인 의도와는 상관없이 재밌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았다. 나캠든은 최종 멤버에 들지 못했고 그렇게 프로그램은 끝이 났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문득 나캠든 연습생이 떠올랐다. 그 연습생은 지금 뭘하고 있을까? Z에게 물어봤더니 두달 전 ‘앰퍼샌드원’이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했다고 했다. ‘앰퍼샌드원’은 어떤 팀일까? Z에게 물어봤다.

X재국: 앰퍼샌드원은 어떤 팀이야?

Z연우 : 앰퍼샌드원은 FNC엔터테인먼트에서 피원하모니(P1Harmony) 이후 3년 만에 나오는 7인조 남자 아이돌이에요. 그룹명에서 앰퍼샌드는 ‘&’ 기호를 뜻해요. 하나, 하나(하나&하나)가 모여 하나(ONE)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데뷔한 지 2개월밖에 안됐는데 일본에서도 쇼케이스 한 걸 보면 반응이 꽤 좋은 거 같아요.

X재국 : 앰퍼샌드원은 어떤 매력이 있어? 멤버들을 소개해준다면?

Z연우 : K팝 팬들에게는 낯익은 얼굴들이 많을 거예요. 7명 중에서 무려 4명이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인데 나캠든과 최지호는 ‘극한데뷔 야생돌’, 그리고 그 둘과 브라이언까지 합해서 셋 다 ‘보이즈 플래닛’에 나왔었고, 멤버 윤시윤은 ‘YG 보석함’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어요. 멤버들 중 특히 나캠든은 ‘보이즈 플래닛’ 연습생시절 최종 18명에 들어 데뷔 발표식까지 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연습생이라 앰퍼샌드원이 데뷔할 때 화제성을 불러왔던 멤버 중 한 명으로 꼽혀요. 그리고 4명이 외국인 멤버들이라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다국적 그룹이에요. 데뷔곡이 참 좋은데 외국인 멤버들의 장점인 스웨그가 돋보여서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를 더 살려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5세대 남돌답게 제일 맏형이 01년생이고, 제일 막내가 06년생으로 전원 21세기 출생이에요. 멤버 모두가 잘생긴 비주얼에 평균 키가 181cm라 아이돌 팬들이 반할 요소들을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멤버들 간의 조합도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같이 나간 멤버들도 있고, 동갑인 멤버들도 많아서 서로 더 돈독하고 팀워크가 좋은 것 같아요. 아이돌판에는 “멤버들끼리 친하고 서로를 믿는 만큼 팀이 성공한다”는 말이 있는데, 앰퍼샌드원도 앞으로 대중의 많은 관심과 팬들의 응원을 받을 일만 남은 것 같아요. 

앰퍼샌드원(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X재국 : 앰퍼샌드원이 잘되려면 어떤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할까?

Z연우 : 앰퍼샌드원의 무대 영상을 봤는데, 멤버들의 실력은 전반적으로 좋은 것 같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노래가 남돌 하이틴 느낌이고, K팝 고인물 팬들이 좋아할 만한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국적 그룹이라 뭔가 더 글로벌한 하이틴 느낌을 주는 것 같고 랩 파트 영어 가사를 부를 때 멋짐이 많이 묻어나와요. 근데 노래가 청량한 느낌이라 11월 말고 여름에 나왔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그리고 다음 앨범에선 안무를 좀 더 신경 쓰면 좋을 것 같아요. 후렴 파트 안무는 챌린지를 위해 약간 심플하고 아이코닉하게 만든 것 같은데, 그런 안무도 유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남돌 무대는 멋지고 빡센 안무를 감상하는 맛도 있는 건데 앰퍼샌드원 무대는 안무가 살짝 아쉬웠어요. 무작정 빡센 안무는 아니더라도, 그 곡을 잘 나타내고, 멋있어 보여서 따라하고 싶게 만들고, 멤버들의 본 춤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안무가 필요한것 같아요. 다음 컴백 때 이런 점이 개선된다면 앰퍼샌드원은 더더욱 인기가 많아질 거라 믿어요.

앰퍼샌드원. 이름이 무슨 뜻인가 한참 찾아봤다.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서만 이름이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그 덕분에 한번 더 검색을 해봤으니, 마케팅적으로는 성공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많은 오디션을 통해 강해지고 강해진 연습생들이 모여 새롭게 출발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많다. 연습생 시절에는 데뷔하는 게 꿈이었겠지만, 데뷔는 시작일 뿐이다. K팝이라는 큰 시장에 나와 첫 발을 뗀 앰퍼샌드원이 더 큰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길 기대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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